대구경북 이전 기업 16%, 3년 못 버티고 재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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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으로 이전한 기업 10곳 중 1곳 이상은 3년도 안돼 지역을 떠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 김지수 연구위원이 2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경제 세미나에서 발표한 '기업 이전 투자에 따른 대구경북지역 경제 파급 효과' 보고서를 보면 2008년에서 2020년 사이 대구경북으로 터전을 옮긴 기업은 3천 563곳이다.
재이전 기업들은 적합한 고급인력을 지역 내에서 충분히 충원하기 어렵고 대체 인력 확보도 힘들다는 점을 주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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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으로 이전한 기업 10곳 중 1곳 이상은 3년도 안돼 지역을 떠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재이전 기업들은 인력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산업연구원 김지수 연구위원이 2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경제 세미나에서 발표한 '기업 이전 투자에 따른 대구경북지역 경제 파급 효과' 보고서를 보면 2008년에서 2020년 사이 대구경북으로 터전을 옮긴 기업은 3천 563곳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2.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소매업 19.3%, 제조업 19.3%, 부동산업 8%, 정보통신업 6.8% 순이었다.
대구경북에 둥지를 틀었다가 재차 타지역으로 터전을 바꾼 기업은 592곳이었다.
재이전률은 16.62%로 이는 강원의 17.23%에 이어 두 번 째로 높다.
타지로 재이전한 기업 73.%는 수도권으로 회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이전 사례의 약 78%는 대구경북 이전 후 3년도 채 되지 않아 지역을 떴다. 지역에서 평균 활동 기간은 2.6년에 불과했다.
대구경북에서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영위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실제 지방이전 투자기업의 생산성은 대체로 상승(9.46→9.52)했는데 대구경북지역 이전 기업은 오히려 소폭 하락(9.38→9.32)한 것으로 나왔다.
재이전 기업들은 적합한 고급인력을 지역 내에서 충분히 충원하기 어렵고 대체 인력 확보도 힘들다는 점을 주로 호소했다.
김지수 연구위원은 "사후 관리를 통한 이전기업의 안정적인 착근을 지원해야 한다"며 "기업 요구에 부응하는 인력 양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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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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