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에 10대 사망하자 프랑스 분노의 시위…150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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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피해 도망치려던 10대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면서 이를 규탄하는 격렬한 시위가 확산하면서 지금까지 150명이 체포됐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지난 27일 경찰관 2명이 도로에서 멈춰 세운 차가 앞으로 나아가자, 운전석을 향해 총구를 겨눴던 경찰관이 방아쇠를 당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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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피해 도망치려던 10대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면서 이를 규탄하는 격렬한 시위가 확산하면서 지금까지 150명이 체포됐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지난 27일 경찰관 2명이 도로에서 멈춰 세운 차가 앞으로 나아가자, 운전석을 향해 총구를 겨눴던 경찰관이 방아쇠를 당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AFP는 영상에 "네 머리에 총알이 박힐 거야"라는 목소리도 녹음됐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처음에 운전자가 차를 몰고 경찰관들을 향해 돌진해 총을 쐈다고 설명했지만 영상 속에는 운전자가 빠른 속도로 출발하는 장면만 담겨 거짓 해명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운전 중이던 17살 나엘 군은 총성이 들리고 나서 수십 미터를 이동한 뒤 어딘가에 부딪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뒀습니다.
나엘 군이 운전한 차는 렌터카였고, 안에는 다른 2명이 타고 있었는데 1명은 달아났고 다른 1명은 미성년자로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경찰을 규탄하며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시작된 시위는 소년이 사망한 낭테르뿐 아니라 툴루즈, 디종, 리옹 등지로 번졌고 파리로도 확산해 진압 경찰 2천 명이 배치됐습니다.
낭테르 주변 지역에서는 검은 옷을 입고 복면을 쓴 시위대가 보안대를 향해 불꽃과 폭죽을 발사하면서 차량 수십대와 휴지통이 불에 탔습니다.
시위가 확산하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9일 아침 일찍 각료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프랑스는 이번 사건으로 2005년 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 10대 소년 2명이 감전사한 사건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폭동 사태가 재현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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