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령실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양국 경제·금융 관계 복원”

김문관 기자 2023. 6. 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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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9일 100억달러(한화 약 13조원, 계약기간 3년) 규모의 한일 통화스와프가 8년 만에 재개된 것과 관련, "양국 경제·금융 관계 복원한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7월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로 시작해 2011년 말 규모가 700억달러(약 92조원)까지 늘었다.

최근 한일 셔틀 외교(양국 정상이 번갈아 가며 방문) 재개로 양국 관계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8년 만에 통화스와프도 복원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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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29일 브리핑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일본 재무성에서 열린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은 29일 100억달러(한화 약 13조원, 계약기간 3년) 규모의 한일 통화스와프가 8년 만에 재개된 것과 관련, “양국 경제·금융 관계 복원한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비상 상황에서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미리 약속한 환율대로 상대방 통화나 달러를 빌릴 수 있는 협정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안보, 산업 분야로의 양국 간 협력이 금융에서도 이뤄진 의미 있는 진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 정부가 외화에서도 확고한 연대를 구축했다”며 “외화유동성 안전망이 외환 금융시장으로 확대된다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도쿄에서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에 합의했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한국 원화를 일본이 가진 달러화로, 일본 엔화를 한국이 가진 달러화로 교환하는 ‘달러 베이스’ 방식이다. 비상시 일본에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올 수 있게 된다. 시장의 불안을 사전에 막는 심리적 안전판 역할도 장점이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7월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로 시작해 2011년 말 규모가 700억달러(약 92조원)까지 늘었다. 이후 한일관계가 냉각되면서 2015년 2월부터 중단된 상태였다.

최근 한일 셔틀 외교(양국 정상이 번갈아 가며 방문) 재개로 양국 관계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8년 만에 통화스와프도 복원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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