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일부 지역 주택·비닐하우스 침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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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하게 내린 장맛비로 28일 경남 곳곳에서도 주택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60건의 호우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인명피해가 없도록 각 시·군에서 재난위험 우려시설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특히 농촌 어르신들의 물꼬 작업 금지와 지하차도, 저지대, 하천변 등 인명피해 발생 예상 모든 지역에 대해서는 선제적 사전통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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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하게 내린 장맛비로 28일 경남 곳곳에서도 주택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60건의 호우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남해군 이동면과 삼동면 등 4개 지역에서는 주택 침수로 총 4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농업피해도 발생했다.
진주시 금곡면 일대의 고추와 방울토마토 농가 등이 시설하우스에 물이 들어차는 피해를 입었다. 금곡면 일대에는 27일부터 28일까지 142㎜의 비가 내렸다.
금곡면 정자리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김동희씨(56)는 “아침 일찍 하우스에 와보니 무릎 높이까지 흙탕물이 들어차 있어 망연자실했다”면서 “한창 수확철이고 최근 시세도 좋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시설고추 침수 피해를 본 농가 정학균씨(64·정자리)는 “하우스에 물이 들어와 한창 수확 중인 고추의 생산량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피해 재발을 막으려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배수로 정비가 절실하다”고 요구했다.
현장을 찾은 류옥현 진주금곡농협 조합장은 “흙탕물이 한번 들어차면 다음 작기에 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농가들이 힘들어진다”며 “정부·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NH농협 진주시지부는 신속히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살피고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여부에 따른 보상 절차를 안내하는 등 대책을 논의했다. 경남농협본부는 호우가 예상되는 장마 기간 농민의 피해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경남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상청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비가 내일 낮 수도권을 시작으로 모레까지 전국적으로 50∼120㎜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도는 27일 오후 8시부터 비상 대응 1단계 근무에 돌입, 도민안전본부장 주재로 18개 시·군 부단체장 대책 회의를 여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 대응을 위한 초기대응 단계를 유지하고 기상 특보 발령에 대비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인명피해가 없도록 각 시·군에서 재난위험 우려시설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특히 농촌 어르신들의 물꼬 작업 금지와 지하차도, 저지대, 하천변 등 인명피해 발생 예상 모든 지역에 대해서는 선제적 사전통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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