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오르긴 했는데…"물가가 왜 이래" 실질임금 또 줄었다

세종=조규희 기자 2023. 6. 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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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까지 물가상승을 반영한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줄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66만5000천원으로 전년동기(374만3000원)대비 2.1%(7만7000원) 감소했다.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5.2%, 2월 4.8%, 3월 4.2%, 4월 3.7%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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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고로 치솟았던 국제 밀 가격이 최근 큰 폭 하락해 절반 수준으로 내려간 1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매대에 라면값 안내판이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

올해 4월까지 물가상승을 반영한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줄었다. 두달째 내림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66만5000천원으로 전년동기(374만3000원)대비 2.1%(7만7000원) 감소했다. 지난 1~3월 10만원 감소에 이어 두달째 임금이 줄었다.

임금 상승에 비해 물가 상승률이 더 높은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5.2%, 2월 4.8%, 3월 4.2%, 4월 3.7%까지 내려왔다. 1분기 소비자 물가지수는 110.35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5.35보다 4.7% 상승했다.

물가 등을 반영하지 않은 '명목임금'은 전년동기 대비 2.3%(9만2000원)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1~4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04만8000원이다.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3만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7만3000원) 증가했다. 300인 이상은 657만4000원으로 1.8%(11만4000원) 상승했다.

한편 5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984만8000명으로, 4월(1978만3000명)보다 6만5000명가량 증가했다. 전년 동월(1946만7000명) 대비로는 38만명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해 동월 대비 종사자수가 증가했다. 증감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5.6%), 제주(4.5%), 대전(3.2%)순이었다. 낮은 지역은 경북(-0.5%), 강원(0.0%), 전북(0.4%)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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