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 “기안84 군대 선임으로 만났으면 최악, 동기였으면”(정희)

박수인 2023. 6. 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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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 출신 방송인 덱스가 웹툰 작가 기안84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6월 2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코너 '선생님을 모십니다'에는 웨이브 '피의 게임2',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의 주역 덱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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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UDT 출신 방송인 덱스가 웹툰 작가 기안84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6월 2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코너 '선생님을 모십니다'에는 웨이브 '피의 게임2',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의 주역 덱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덱스는 '태계일주2' 출연 관련 "제작진분들이 어디로 가는 지 말을 안 해주셨다. 그게 오히려 더 매력적이었다. 모르고 가는 게 재밌으니까. 그동안 여행 예능을 안 갔던 이유가 한 번 갈 때 제대로 된 프로그램에서 제대로 된 사람들과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섭외 들어왔을 때 혹시 누구랑 가냐고 물어봤더니 기안 형과 간다고 하길래 바로 가겠습니다 했다. 왜냐하면 기안 형님과 워낙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도 자유롭고 즉흥적이기 때문에 같이 여행을 갔을 때 재밌게 여행하고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거기에 빠니보틀 형님까지 같이 가게 됐다"고 말했다.

기안84가 너무하다 싶었던 순간으로는 "TV로 보던 모습이 있으니까 어느 정도 상상하지 않나. 그런데 당시 숙소에 습기가 있었다. 저는 습기가 좀 불편해서 매트리스를 깔고 침낭을 덮고 잤는데 형님은 전혀 신경 안 쓰고 그 상태로 바로 자더라. 침대 공간도 협소해서 침대 위에서 룸서비스를 먹다가 조금 흘렸다. 일반적이라면 치우거나 엉덩이에 뭐가 묻었으면 털거나 할텐데 형님은 엉덩이에 나뭇가지가 있는 상태로 앉는다. 그대로 깔고 자는 거다. 어나더클래스라 생각했다. 그런데 되게 멋있는 형인 것 같다. 소탈하시고. 정말 있는 그대로이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기안84를 군대에서 만났으면 어땠을 것 같나"라는 한 청취자 질문에는 "일단 최악은 내 선임이다. 왜냐하면 군생활 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선임은 두 가지로 크게 갈리는 경우가 있다. 나에게 뭐라고 하냐, 하지 않느냐이다. 기안 형님은 뭐라고 하지 않을 거다. 그래서 알아서 더 잘 해야 한다. 차라리 뭐라고 하면 더 열심히 해야지 하면 되는데 기안 형님은 '알아서 해' 하기 때문에 '도대체 뭘 해야 하지?' 싶고 다 해야 하는 거다. 그런 선임이 오히려 더 힘들고 맞추기 까다롭다. 최고의 선택은 뭐니뭐니 해도 내 동기이다. 내 친구 삼고 싶은 사람이다. 편하고 성격도 너무 좋고 화 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후임이면 너무 자유분방하다 보니까 선배로서 하나하나 알려줘야 할 것 같다. 동기로 만나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공식 SNS)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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