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년 총선, 수도권 인재 고갈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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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년 총선에 대해 "수도권에 우리 인재가 고갈됐고 그나마 남아있던 인재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다 빠졌다"며 "수도권의 인재 고갈을 어떻게 (해답을) 찾아갈지가 걱정"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홍 시장은 "1996년도에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해방 이후 처음으로 보수 정당에서 수도권 압승을 거뒀다"며 "그 배경은 2년 전부터 그 지역에 적합한 인재를 찾았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그게 제일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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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전국 35%, 대구 50% 물갈이" 예상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년 총선에 대해 "수도권에 우리 인재가 고갈됐고 그나마 남아있던 인재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다 빠졌다"며 “수도권의 인재 고갈을 어떻게 (해답을) 찾아갈지가 걱정”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홍 시장은 당내 및 정치 현안에 대한 거침 없는 의견으로 주목 받고 있다.
홍 시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3대구투자설명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나 내세운다고 해서 수도권은 당을 보고 찍어주지 않는다. 경쟁력이 있는 사람을 골라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없다"며 이 같이 발언했다.
홍 시장은 "1996년도에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해방 이후 처음으로 보수 정당에서 수도권 압승을 거뒀다"며 "그 배경은 2년 전부터 그 지역에 적합한 인재를 찾았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그게 제일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당 안팎의 '중진 수도권 험지 출마론'에 대해서는 "그런 식으로 판 짜는 것은 참 우습다"며 "3선을 했다고 해서 '이제 집에 가라'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런데 '험지로 올라오라'는 코미디다. 물갈이하고 싶으면 그냥 집에 가라고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영남권 중진들이 서울 강북에 와서 당선될 사람이 단 한명도 있겠느냐"며 "그런 식으로(험지 출마론으로) 공천할 때 한다는 것은 (영남권 중진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의 대구 공천에 대해서는 "통상 정치 경험상 물갈이 비율이 35% 정도 돼야 국민들이 '쇄신 공천'을 했다고 바라본다"면서 "전국적으로 35%를 맞추려면 TK(대구·경북) 같은 절대 우세 지역은 50% 물갈이 공천을 해 온 것이 관례다. 내년에도 그 정도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홍 시장은 아울러 "지난번 공천처럼만 안 하면 이길 수 있다. 수도권 어려운 자갈밭에 그냥 자기들 마음대로 내리꽂고, 경험도 없는 사람을 보내고 '공천을 잘했다'고 했는데 참패했다"며 "김형오, 황교안 공천처럼만 안 하면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이 워낙 박빙 선거가 되다 보니 대통령 취임 후에도 과거 대통령과 달리 압도적인 지지율로 출발하지 못했다"며 "그걸 타개할 만한 대책도 강구하지 못해 1년을 보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마 총선을 기점으로 그런 상황은 바뀔 수 있다. 그래서 총선이 윤석열 대통령의 정권에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지면 이 정부는 식물정권이 된다. 어떤 경우라도 내년 총선에 이겨야 한다"며 "가용할 수 있는 인재를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당만 죽 쑤고 있으면 가슴 아픈데, 그쪽에서도 치고받고 싸우니까 재미있다"고 언급했다.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에서 반대하면 그건 잘 된 인사, 바람직한 인사, 나쁘지 않은 인사"라고 평가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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