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고속道 '尹 처가' 특혜 의혹에 원희룡 "의혹없이 결정"

"고속도로 종점 변경 예정지에 하필 대통령 영부인의 선산 위치"
원희룡 장관 "결정된 바가 없기 때문에 의혹 없도록 결정하겠다"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경남 양산을)이 29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안에 대하여 윤석열 대통령 처가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두관 의원.

김 의원은 고속도로 종점 변경안에 대해 “고속도로 총연장도 2㎞ 늘어났고, 공사비도 1000억 가까이 늘어났다”며 “변경안이 상습 정체구간인 6번 국도와 매우 멀어져서 기존 안과 비교를 하면 교통 분산 효과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종점 변경안이 위치한 강상면에는 하필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가족 선산이 있다”며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고, 기존 안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민적인 의혹을 사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전면 재검토를 시켰기 때문에 의혹이 없도록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8일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 발표문을 통해 종점을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안을 발표했다. 이이에 따라고속도로 총 연장은 27km에서 29km로 2km 늘어났고, 공사비는 1조 7695억에서 1조 8661억원으로 966억 증가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