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진화대원 33명 캐나다 산불 현장 투입…내달 1일 출국

강태현 2023. 6. 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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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와 서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한 달이 넘도록 잡히지 않는 가운데 퀘백 주 정부의 파견요청으로 강원에서도 진압대원이 산불 진화에 힘을 보탠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정부가 캐나다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파견을 결정한 151명의 긴급구호대(KDRT) 대원 가운데 도 소방본부 대원 33명이 현장에 투입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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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에서 지속되는 산불 (텀블러리지[캐나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초 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이 끊임없이 확산하는 가운데 8일(현지시간)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의 텀블러 리지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380만 헥타르(3만8천㎢)의 국토가 소실됐다. [동영상 캡처] 2023.06.09 clynnkim@yna.co.kr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캐나다 동부와 서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한 달이 넘도록 잡히지 않는 가운데 퀘백 주 정부의 파견요청으로 강원에서도 진압대원이 산불 진화에 힘을 보탠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정부가 캐나다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파견을 결정한 151명의 긴급구호대(KDRT) 대원 가운데 도 소방본부 대원 33명이 현장에 투입된다고 29일 밝혔다.

대원들은 내달 1일 출국해 2일 안전교육을 받고, 3일부터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벌인다.

김진태 도지사는 "지난 4월 강릉 산불과 지난해 울진 산불 등에서 보인 것과 같이 강원소방의 역량은 잘 알고 있다"며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를 도와주러 간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말도 잘 안 통하는 9천800㎞ 먼 이국땅에 보내는 게 걱정이 앞선다"며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달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산불 현장 투입 대원들과 기념촬영하는 김진태 도지사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7일 기준 캐나다 전역에 산불 2천973건이 발생해 820만㏊ 면적의 피해가 생겼다.

미국 1천200여 명, 호주·뉴질랜드 400여 명, 유럽연합 300여 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15명, 멕시코 100여 명, 칠레 62명, 코스타리카 45명 등 각국의 소방대원들이 캐나다에서 산불을 끄고 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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