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스턴트, 두렵지만 해내는 것…늘 ‘빅 스크린’이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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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국식 바베큐를 먹고 거리를 산책하며 많은 한국분들과 인사를 나눴어요. 올 때마다 따뜻하게 환대해주는 한국 팬들과 같이 하는 게 좋아서 촬영할 때부터 한국 방문에 대해서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28일 밤 에스엔에스(SNS)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서 톰 크루즈를 봤다거나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인증샷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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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째 방한…잠실 산책길 시민과 인증샷 선물도
“어제 한국식 바베큐를 먹고 거리를 산책하며 많은 한국분들과 인사를 나눴어요. 올 때마다 따뜻하게 환대해주는 한국 팬들과 같이 하는 게 좋아서 촬영할 때부터 한국 방문에 대해서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28일 밤 에스엔에스(SNS)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서 톰 크루즈를 봤다거나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인증샷이 쏟아졌다. 지난해에 이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으로 11번째 내한한 톰 크루즈는 팬들과 동네 친구처럼 어울리는 편한 모습을 공개했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톰 크루즈는 “영화를 찍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호텔방을 전전하면서 살아가지만 모험으로 가득한 인생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2일 개봉하는 <데드 레코닝>은 인공지능 시스템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무기로 변질되면서 이를 손에 넣으려는 여러 세력과 싸우는 이단 헌트(톰 크루즈)의 활약을 그린다. 모터바이크를 타고 노르웨이 절벽에서 떨어지는 장면의 촬영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공개돼 개봉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이 장면에서 실제 바이크를 타고 직접 뛰어내리며 모든 스턴트 연기를 직접 소화한 톰 크루즈는 “나도 당연히 두려움을 느낀다. 겁이 없는 게 아니라 겁이 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스턴트 연기는 사실 스트레스가 크다. 연기는 물론이고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뿐 아니라 상대배우도 의식해야 하고 카메라의 위치도 파악해야 하는 등 신경 쓸게 너무나 많기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기 마련”이라면서도 “반복해 연습하고 촬영 전 주변 환경을 꼼꼼히 관찰하면서 준비를 많이 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장면에 대해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카메라에 잡힌 장면은 아름다웠지만 현장에 있던 모든 스태프가 떨면서 마음을 졸였다”고 말했다. <작전명 발키리>(2008)를 연출한 맥쿼리 감독은 이때부터 감독이나 작가, 제작자로 톰 크루즈와 모든 영화를 함께 해온 동료이자 친구다.
톰 크루즈는 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영화를 찍는 걸 특별히 사랑한다고 하면서 “<파 앤 어웨이>(1992)때 처음 빅 스크린용 영화를 찍은 뒤 언제나 늘 빅 스크린을 중심에 놓고 비주얼과 사운드를 선택하면서 영화를 준비해왔다”고 했다. 그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집에서 티브이나 휴대폰으로 볼 수도 있지만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보는 건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수백명 모여서 같은 경험을 한다는 게 대단하지 않나. 관객들에게 그런 기쁨을 주기 위해서 앞으로도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사이먼 페그와 헤일리 엣웰, 레베사 퍼그슨, 폼 클리멘티예프 등 함께 출연한 배우들도 참석했다. 간담회 마지막에는 펭수가 객석에 깜짝 등장해 “남극에서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찍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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