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전문성 있나…도의회, 원장 후보 인사검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29일 도의회에서 지난 2월 1차에 이어 최근 2차 공모 끝에 선정된 김종부(71)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검증을 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창원시에서 문화공보담당관을 했고, 경남도에서는 문화체육과장을 하면서 문화예술계와 소통을 많이 했다"며 "문화예술, 콘텐츠, 경영기획 등 진흥원 내 전문성 있는 직원들이 있으므로 진흥원 운영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29일 도의회에서 지난 2월 1차에 이어 최근 2차 공모 끝에 선정된 김종부(71)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검증을 했다.
1985년에 공직을 시작한 김 후보자는 창원시 문화공보담당관, 경남도 문화체육과장, 옛 마산시 부시장, 창원시 제2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인사검증은 공직자 출신의 김 후보자가 문화예술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지, 콘텐츠 산업 육성 비전은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국민의힘 최영호(양산3) 의원은 "후보자는 예술계통 분야의 경력이 미비하고 2012년 창원 제2부시장 이후로 10년여간 공직을 맡지 않아 정무적 감각에 공백이 생긴 것 아니냐"고 물었고, 같은 당 조인제(함안2) 의원은 "진흥원장은 도지사가 임명하는 정치적 자리로 여겨진다"며 김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을 우려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창원시에서 문화공보담당관을 했고, 경남도에서는 문화체육과장을 하면서 문화예술계와 소통을 많이 했다"며 "문화예술, 콘텐츠, 경영기획 등 진흥원 내 전문성 있는 직원들이 있으므로 진흥원 운영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의 콘텐츠산업 육성 비전과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권 확대 방안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국민의힘 박춘덕(창원15) 의원은 "후보자의 직무계획에 문화예술 콘텐츠 분야가 구체적으로 서술되지 않았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콘텐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안이 있는지를 질의했다.
박 의원은 현재 진흥원이 접근성이 떨어지는 합천에 있는 점을 거론하며 진흥원 이전에 대한 견해도 물었다.
같은 당 박인(양산5) 의원은 "원장은 다양성이 존중되는 문화예술계에 대한 이해도와 비전이 있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진흥원이 지향하는 문화예술 사업 방향과 맞지 않는 문화예술단체에 대해 행정적으로 경직된 사고로 대처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 후보자는 "4차 산업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콘텐츠산업을 잘 챙겨 시대흐름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접근성이 떨어지는 진흥원을 이전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이전 장소는 도에서 판단해야 하고, 원장으로 임용된다면 합천군수를 만나 합천군이 생각하는 방향을 먼저 파악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날 인사검증에 앞서 '경남의 신문예부흥'이라는 비전 아래 문화예술 진흥, K-콘텐츠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한 직무수행계획을 밝혔다.
김재웅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은 "후보자가 원장으로 임용된다면 경남이 문화예술과 콘텐츠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김 후보자는 도의회가 인사검증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경남도에 전달하면 임용장을 받고 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경남도와 도의회는 민선 7기 출범 직후인 2018년 8월 '경상남도 출자출연기관장 인사검증 협약'을 체결해 도 출자출연기관 중 자본금 100억원 이상인 출자출연기관 6곳의 기관장에 대해 임용 전 검증 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b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영국서 女수감자 '전자장치 착용' 조기 석방 검토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