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매년 녹조 피해 심각"…국가 녹조대응센터 조속 건립 요청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3. 6. 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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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는 여름 불청객 '녹조'를 국가적으로 대응하고자 건의한 '국가 녹조대응센터'가 조속히 건립되도록 환경부에 요청했다.

경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29일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을 만나 국가 녹조대응센터와 녹조 저감 국가 사업의 우선 시행을 건의했다.

국가 녹조대응센터는 국가 차원의 녹조 대응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해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경남도가 환경부에 건의하면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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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에 국가 녹조대응센터·녹조 저감 국가사업 우선 시행 건의
김병규 경제부지사가 환경부를 찾아 국가 녹조대응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건의했다.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는 여름 불청객 '녹조'를 국가적으로 대응하고자 건의한 '국가 녹조대응센터'가 조속히 건립되도록 환경부에 요청했다.

경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29일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을 만나 국가 녹조대응센터와 녹조 저감 국가 사업의 우선 시행을 건의했다.

특히, 국가 녹조대응센터 설립 근거 마련을 위한 법령 개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도는 국회를 찾아 물환경보전법 일부개정안을 마련해 법령 개정을 건의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법안 발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 부지사는 "낙동강 하류 지역인 경남은 매년 녹조 발생이 심하고 피해가 크다"며 "지역 현안 사항인 녹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 국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녹조 종합대책에 반영된 핵심사업 중 하나인 에코로봇 등 녹조제거 신설비를 녹조 발생이 심각한 낙동강 하류에 우선 확충해 달라고 건의했다.

환경부는 도의 건의사항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관련 법령 개정 등 지자체와 소통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녹조대응센터는 국가 차원의 녹조 대응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해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경남도가 환경부에 건의하면서 추진됐다.

경남은 녹조 발생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이다. 지난해에는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82일 동안 이어지는 등 관심과 경계를 합한 일수가 150일을 넘겼다. 이는 최장기간 발령 기록으로, 기록적인 유해 남조류 수도 관측됐다.

올해도 유례없는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녹조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가 녹조 저감에 막대한 예산을 부담하고 있지만, 비점오염원 증가 등으로 녹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에는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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