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따리상 송객 수수료 인하 여파…면세업계, 5월 매출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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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 업계에 보따리상(다이궁) 송객 수수료 인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면세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늘었지만, 객단가는 외려 줄어 외국인 전체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감소세다.
면세점 매출 감소는 송객 수수료 인하의 영향이 크다.
지난달 국내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51만명으로, 전월 대비 7만명가량 늘었지만 매출은 9381억원에 그쳐 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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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면세 업계에 보따리상(다이궁) 송객 수수료 인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면세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늘었지만, 객단가는 외려 줄어 외국인 전체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감소세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보따리상의 빈자리가 여전히 큰 모습이다.
면세업계는 장기적 성장 및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송객 수수료 정상화 과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9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면세점 매출은 1조 1568억원으로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
면세점 매출 감소는 송객 수수료 인하의 영향이 크다. 지난달 국내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51만명으로, 전월 대비 7만명가량 늘었지만 매출은 9381억원에 그쳐 2.8%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을 방문한 내국인 수는 해외여행 활성화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124만명이 방문해 전월 대비 4만여 명이 면세점을 더 많이 찾았다. 매출은 4.3% 늘어난 218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1월부터 보따리상 송객 수수료를 정상화하는 과정에 들어갔고 현재까지도 서로간 줄다리기하는 과정"이라며 "당장 매출은 줄겠지만 장기적 성장을 위해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송객 수수료 인하에 따른 보따리상 매출은 줄지만, 내국인 및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을 겨냥한 여러 마케팅 활동을 이어간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각각 마카오 여행·하와이 여행을 경품으로 내건 행사를 진행하고, 롯데면세점은 실물 여권 없이 스마트폰으로 시내면세점에서 면세 쇼핑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여권 서비스를 도입한다.
또 면세업계는 하반기부터 면세점 운영 시간을 정상화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다음 달 1일부터 무역센터점 운영 시간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기존 마감시간인 오후 6시보다 2시간 연장한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다음 달 7일부터 명동 본점 영업시간을 오전 9시 30분부터 평일은 오후 8시까지, 주말은 8시 30분까지 늘린다. 기존에는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했다.
신세계면세점도 다음 달 14일부터 명동 본점의 영업시간을 오전 10시 30분부터 평일은 오후 8시까지, 주말은 8시 30분까지 늘린다.
기존에는 6시 30분까지 영업했었다. 신라면세점도 8월 1일부터 서울점 영업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에서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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