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하윤수 부산교육감 "학력신장시스템 구축으로 공교육 토대 마련"
[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29일 "취임 후 1년간 학력신장시스템 구축으로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증진을 위한 공교육 토대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광역시교육청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후 학력 신장, 인성교육을 비롯한 주요 공약사업을 추진해 취임 초기 62.9%였던 교육정책만족도가 75%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학력 증진 전담 기관인 부산학력개발원을 전국 최초로 설립하고,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이 지난해 실시한 '부산교육정책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5%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올해 5월 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79.9%가 필요하다고 답변해 학업성취도평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인식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육청은 이같은 성과와 학교 현장의 요구에 맞춰 계속해서 학력신장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 교육감은 "현재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다양한 평가를 치르고 있다. 이 가운데 중학교 1학년은 어떠한 평가도 치르지 않아 여전히 깜깜이 교육에 처해 있다"며 "중학교 1학년의 정확한 학력 진단을 위해 오는 9, 10월 중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교육청은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결과를 연동해 학생 수준에 맞는 학습을 지원하는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평가를 치른 학생이 BASS에 접속하면 인공지능(AI)이 분석한 결과에 따라 학생 수준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오는 8월 시범 운영 후 미흡한 점을 보완해 10월 전면 시행한다.
하 교육감은 인성교육 정책의 일환인 '아침 체인지' 활동도 눈에 띄는 성과로 제시했다.
하 교육감은 "부산 전체 학교의 60%인 380개 학교가 아침 체인지 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다른 시·도교육청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이 지난달 아침 체인지 정책 모니터링을 한 결과, 실제로 학부모의 68.2%가 '체력 유지·발달에 도움된다', 68.5%는 '학습활동에 도움된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30.1%가 '등교 시간이 빨라졌다', 26.1%가 '오전 수업시간에 잠이 덜 온다'고 답해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 아침 체인지 활동의 전면 시행을 목표로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한마당 체육대회 개최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활동의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하 교육감은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전담 부서인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추진단'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형 인터넷 강의, 카페형 학교 자습실 구축, 인성 영어 캠프 등을 통해 서부산·원도심 지역의 교육력 제고와 교육여건 개선에 나섰다"며 성과를 내세웠다.
그는 "영호남 지역 최초로 '부산형 K-POP 고등학교'를 설립해 관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위캔두 계절학교' 운영, 부산형 인강, 동부산권에 공립 대안학교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하 교육감은 "학교 밖 청소년 교육 지원에도 힘썼다"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청소년에게 교과서를 지원하고, 영호남 지역에서 유일한 탈북민대안학교인 '장대현중고등학교'도 정식 개교했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은 소년원을 대안교육 위탁 교육기관으로 지정했고, 지난 15일에는 위탁 교육기관 운영을 위해 법무부와 협약도 체결했다.
하 교육감은 "취임 이후 보여주기식 정책을 펼치기보다는 '꿈을 현실로! 희망 부산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여건 조성에 주력해 왔다"면서 "지난 1년간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부산시민과 교육 가족에게 약속한 정책들을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회를 전했다.
/부산=박성현 기자(psh0926@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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