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규 군수 "군민이 행복하게 잘사는 '화순' 만들겠다"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는 취임 1주년을 맞아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화순광업소 폐광 이후 미래를 준비하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오직 지역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8기 1년 간의 성과 중 군민들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던 분야로 단연 '섬김 행정'을 꼽았다. 총 95회에 걸친 읍·면 순회 사랑방 좌담회 개최를 비롯해 △읍·면장실 1층 이동 △민원창구 팀장급 배치 △화순읍 민원출장소 개소 △민원 전문 상담관제 실시 △MZ세대 간담회 실시 등 주로 소통과 공감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화순군민의 숙원이던 적벽 초소~망향정 구간 관리권 이양 건은 지난해 10월 광주시·전남도·화순군이 동복댐 상생 발전협약을 맺어 적벽 상시 개방 시대를 열었다. 이양 홍수조절지도 같은 해 11월 영산강유역환경청·화순군이 업무협약을 체결, 81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수변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화순의 관광 거점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화순군은 2023년 정부 합동 평가에서 사상 최초로 전남 22개 시·군 중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자체 혁신평가에서도 전국 82개 군 단위 중 6위, 행정안전부 주관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 '나' 등급 획득, 화순 백신산업 특구-국무총리상 수상 및 우수 지역 특구 선정, 군립요양병원-전남 최초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병원 지정 등 각종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석권했다.
부자 농촌을 표방한 화순군의 집념이 돋보이는 성과도 있었다. 화순군 농특산물 쇼핑몰 '화순 팜'은 2021년 연 매출(5000만원) 대비 무려 16배의 매출(6월 기준 8억3000만원)이 상승했다.
전국적 관심 촉발한 '만원 임대주택'과 자국민 전담 '다문화 팀' 등 우수 시책사업도 화제였다. 전국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은 1차 공모(총 50호)에서 10대 1 경쟁률을 기록하더니 최종 8대 1의 추첨 경쟁률로 당첨자를 확정, 7월3일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전국 최초 자국민 전담 '다문화 팀' 신설 정책도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일본,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중국 출신 이민자를 임기제로 채용해 다문화가정 지원 맞춤형 통합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우수시책으론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내원이 어려운 환자 등 의료취약지역 소외계층의 건강증진과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자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채택돼 추진 중인 △마을주치의제도 △경로당 입식 식탁 지원사업에 찬사가 쏟아졌다.
구 군수는 남은 임기 3년 간 문화관광·부자 농촌·백신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세계유산 고인돌 유적지 공원화, 권역별 관광 인프라 조성,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화순 만들기 정책으로 관광객 500만 시대를 반드시 실현한다는 각오다.
부자 농촌 만들기 프로젝트도 농산물수출단지 조성과 콩·블루베리·샤인머스켓·토마토·복숭아 등 지역특화작목 확대 재배, 청년·은퇴자 영농 지원, 귀농·귀촌자 정착 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사업 등을 전개하면서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발굴 및 지원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신성장 미래 사업인 백신산업은 바이오 백신산업 특구 확대, 백신 관련 기관·기업 유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등으로 화순광업소 폐광 이후, 화순군의 미래를 책임질 대체 산업으로 일자리 창출 등 육성 기반을 확고히 다질 방침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민선 8기 임기동안 모두 7대 분야 · 8대 추진전략 · 68개 실천 과제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면서 "미래 사업인 문화관광·부자 농촌·백신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500만 관광객이 머물고 가는 남도 관광 1번지 화순, 인구 10만 자족도시 화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순=정태관 기자 ctk33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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