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칭’ 피싱 메일 발견…“北 해킹조직 소행 추정”

일러스트=정다운

북한 해킹 조직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KT 사칭 피싱 메일이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KT이용요금명세서] 회원님께 도착한 전자문서를 확인하세요’라는 제목의 피싱용 이메일이 최근 발송됐다. 해당 이메일은 ‘KT이용요금명세서(edoc-file@biglobe.ne.jp)’라는 이름의 발신자가 보냈으며 본문에는 6월 명세서를 확인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이메일의 6월 명세서 확인란을 클릭하면 네이버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창이 나오는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할 경우 정보가 유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KT 측은 RFA에 해당 이메일이 KT가 발신한 것이 아니며 계정도 KT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 보안전문가는 RFA에 “전형적인 북한의 피싱공격으로 확인됐다”며 “북한 해킹 조직인 김수키(Kimsuky)의 소행인 것으로 분류했다”라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업체 안랩도 지난 16일 보고서를 통해 김수키가 가상자산, 세무, 임대차계약서, 연회비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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