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日 방위비 확대 "내가 설득" 발언 일주일 만에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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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일본의 방위비 확대에 대해 "내가 세 차례 일본 지도자와 만나 설득했다"고 한 발언을 일주일 만에 정정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7일 동부 메릴랜드주(州)에서 열린 2024년 대통령 선거 대비 행사에서 일본 방위비 확대에 대해 "그(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미 결단을 내렸고, 내 설득은 필요하지 않았다"고 발언을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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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에 오해 소지 있다"는 日 이의제기 의식해 사과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일본의 방위비 확대에 대해 "내가 세 차례 일본 지도자와 만나 설득했다"고 한 발언을 일주일 만에 정정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7일 동부 메릴랜드주(州)에서 열린 2024년 대통령 선거 대비 행사에서 일본 방위비 확대에 대해 "그(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미 결단을 내렸고, 내 설득은 필요하지 않았다"고 발언을 정정했다.
또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지난주 행사에서 "내가 설득했다"고 했는데 오해를 부르는 말이었다"며 "그가 내게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고 나는 지지했다는 뜻이었다"고 사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일본의 방위비 확대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내가 일본의 태도를 바꾸려고 노력했다"며 공훈담을 늘어놨다.
일본 측은 23일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나라(일본)의 방위비 확대는 우리나라 스스로 판단한 것"이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백악관이 28일 공개한 발언 기록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서 (기시다) 총리와 긴 시간 함께 지냈는데 그는 이미 (방위비 확대를) 결단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일본은 처음으로 군사 예산을 극적으로 늘려 유럽 전쟁(우크라이나 전쟁)에도 관여했다. 그는 그러지 않으면 (중국의) 대만(침공)에 청신호를 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그는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시사했다. 그리고 실행했다. 나는 그 의견을 강력히 지지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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