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떠나는 2030…'큰손' 모시기 나선 면세업계

임찬영 기자 2023. 6. 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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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 2030 '큰손'들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면세점 업계에서도 2030 공략에 나서고 있다.

면세점 상품 첫구매를 보통 20대에 한다는 점에서 이들을 충성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함이다.

국내 주요 면세점 업체들이 이렇게 20대에 특화한 멤버십 서비스를 내놓은 이유는 20대들의 면세점 접근성을 높여 장기적인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보통 20대부터 면세점 상품 구매를 시작하기 때문에 시작부터 면세점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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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2030 회원을 대상으로 모집한 '영 트래블 클럽' 멤버십(왼쪽)과 신라면세점이 20대 회원을 대상으로 모집한 'SHILLA & 20(신라 앤 20)' 멤버십(오른쪽)의 모습/사진= 각 면세점 멤버십 모집 포스터

유통업계에 2030 '큰손'들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면세점 업계에서도 2030 공략에 나서고 있다. 면세점 상품 첫구매를 보통 20대에 한다는 점에서 이들을 충성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함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이 지난달 30일부터 20~34세 회원을 대상으로 모집을 시작한 '롯데면세점 영트래블클럽 1기'가 지난 11일 완판됐다. 영트래블클럽은 10만원에 가입할 수 있는 선착순 200명 한정 유료 멤버십이다.

이들은 오는 8월 31일까지 롯데면세점 관련 혜택을 누릴 예정이다. 먼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LDF PAY 10만원과 가히 멀티밤, 호텔도슨 트래블키트 등이 포함된 웰컴 기프트를 가입 혜택으로 증정한다. 여기에 온라인 BLACK, 오프라인 PREMIUM 회원으로 등급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며 명동본점 'YOUNG TRAVEL CLUB' 전용 라운지(동반 1인)에서 음료 2잔을 마실 수 있다.

신라면세점도 이날 유료 멤버십 SHILLA & 20(신라 앤 20)을 론칭했다. 이 역시 200명만 가입할 수 있는 한정 멤버십 서비스로 가입비는 20만원이다.

신라 앤 20에 가입한 20대 회원들은 가입 즉시 26만원 상당 20만 포인트를 주며 카테고리별로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사용할 수 있는 80만 포인트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특히 다이아몬드 멤버십 등급으로 승격돼 최대 2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S리워즈를 1% 추가 적립할 수 있다. 서울점 'CAFE LA(카페 라)'에서 한 달에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5000원권 6매, 신규 가입 시 S리워즈 1만포인트 등 혜택도 포함된다.

국내 주요 면세점 업체들이 이렇게 20대에 특화한 멤버십 서비스를 내놓은 이유는 20대들의 면세점 접근성을 높여 장기적인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보통 20대부터 면세점 상품 구매를 시작하기 때문에 시작부터 면세점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의도다.

2030 특화 멤버십을 활용한 전략은 백화점 업계에서는 이미 보편화돼있다. 롯데백화점 '와이커뮤니티(Y COMMUNITY)', 신세계백화점 '레드', 현대백화점 '클럽YP' 등이 대표적으로 기존 VIP 등급에 2030 전용 등급을 추가해 운영 중이다.

특히 가장 먼저 MZ 전용 멤버십을 운영한 롯데백화점의 경우 와이커뮤니티 재가입률이 70%에 달하며 가입자 수도 시즌마다 30%씩 증가 중이다. 2022년 공식 출범한 이후 누적 회원 수만 4000명을 넘겼다. 이들이 구매한 럭셔리 상품군 매출도 가입 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2030세대가 유통업계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가운데 2030세대 전용 멤버십은 고객들을 지속해서 방문하게 하는 록인(Lock-in) 효과가 있다"며 "특히 단순 할인 등 혜택보다는 2030세대 소비 패턴을 고려한 혜택 선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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