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선수가 뭘 아냐"…장미란에 악플 퍼부은 野 지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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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를 발탁하자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 등 야권 극렬 지지자들이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의 한 지지자가 "문체부 차관에 장미란?"이라는 글을 올리자 다른 지지자들이 "역도 선수가 뭘 안다고 차관이냐", "(장 교수가) 행정에 대해 무엇을 아냐", "바지 차관이냐", "정말 실망이다", "어이없다", "그냥 학교에 남을 것이지" 등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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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를 발탁하자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 등 야권 극렬 지지자들이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장 교수를 포함한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개각 소식이 알려지자 이 대표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비판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 대표의 한 지지자가 "문체부 차관에 장미란?"이라는 글을 올리자 다른 지지자들이 "역도 선수가 뭘 안다고 차관이냐", "(장 교수가) 행정에 대해 무엇을 아냐", "바지 차관이냐", "정말 실망이다", "어이없다", "그냥 학교에 남을 것이지" 등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지지자는 "윤석열 정부와 연관되면 다 정이 떨어진다. 오보였으면 싶다"고 글을 쓰기도 했다. 이에 "개그도 이런 개그가 없다. 막장으로 간다", "본인이 거절했어야 한다" 등 댓글이 달렸다.
다른 비판 글에도 "운동선수들이 뇌까지 챙기며 살긴 어렵다", "선수로는 훌륭하지만 관심 안 가지련다", "자신의 선택은 훗날 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등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친야(親野) 성향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지난해엔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만나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로 악플 세례를 보내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선수들 개인 소셜미디어에 직접 악성 댓글을 남겨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장 교수는 2000년대 한국 역도를 이끈 '전설'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여자 75㎏ 이상급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여자 75㎏ 이상),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여자 75㎏ 이상) 등도 획득했다. 2013년 현역 은퇴 후에는 후배 양성과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굉장히 잘한 인선"이라며 "(차관) 자격은 충분하며 인품도 굉장히 좋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장 교수를 따로 거론하지 않았으나, 이번 인선을 싸잡아 비난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하나같이 자격 없는 사람만 고르냐? 인사가 망사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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