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갇혀 살던 침팬지, 처음으로 하늘 본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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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우리에 갇혀 살던 침팬지가 처음으로 하늘을 보고 보인 반응이 화제다.
지난 15일 '세이브 더 침팬지' 공식 유튜브 영상에는 1분가량의 짧은 영상 하나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평생을 실험실 및 보호소의 우리에 갇혀 지내던 29살 암컷 침팬지 '바닐라'의 모습이 담겼다.
단체는 바닐라가 처음 이 보호구역에 도착한 후에 보인 반응을 이번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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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기자 ]
태어나자마자 우리에 갇혀 살던 침팬지가 처음으로 하늘을 보고 보인 반응이 화제다.
지난 15일 '세이브 더 침팬지' 공식 유튜브 영상에는 1분가량의 짧은 영상 하나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평생을 실험실 및 보호소의 우리에 갇혀 지내던 29살 암컷 침팬지 ‘바닐라’의 모습이 담겼다.
단체에 따르면 바닐라는 1994년에 태어나 뉴욕의 한 영장류 실험 연구소의 철창에서 지냈다. 1997년 연구소가 폐쇄된 후에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보호소로 옮겨졌다.
이처럼 감금 생활을 계속 해 온 바닐라는 지난해 7월 이 단체에 의해 구조되어 플로리다주 동부 해안에 위치한 침팬지 보호구역으로 옮겨졌다.
단체는 바닐라가 처음 이 보호구역에 도착한 후에 보인 반응을 이번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 속 바닐라는 '우와'라고 말하는 것처럼 환한 미소를 보이며 하늘을 바라보고, 무리를 이끄는 수컷 드와이트가 바닐라의 어깨를 두드리며 포옹해준다.
보호소의 영장류학자인 앤드루 할로란 박사는 "바닐라는 캘리포니아에서도 좁은 우리에 갇혀 살았지만, 이주 후 아주 잘 정착하고 있다"며 "친구들과 함께 탐험하지 않을 땐 등반대 꼭대기에 올라 새로운 세상을 홀로 조사한다"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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