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역대급 악성 계약' 시몬스에 관심 드러낸 미네소타

이규빈 2023. 6. 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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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의 행보가 의문이다.

 현지 매체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벤 시몬스에 관심을 표현했다"라고 전했다.

시몬스가 NBA 최고의 악성 계약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이런 시몬스를 미네소타가 노리는 이유를 이해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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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미네소타의 행보가 의문이다.

 

현지 매체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벤 시몬스에 관심을 표현했다"라고 전했다.

 

다소 이해하기 힘든 소식이다. 시몬스는 자타공인 NBA 최고의 악성 매물 중 하나로 뽑힌다. 한때 올스타에 선정되며 NBA 차기 슈퍼스타로 언급되던 시몬스는 빠르게 추락했다. 2020-2021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최악의 부진으로 팀 탈락의 원흉이 된 시몬스는 당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감독이던 닥 리버스와 불화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 후 2021-2022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 브루클린과 불화가 있던 제임스 하든과 트레이드되며 팀을 옮겼다. 시몬스는 팀을 옮겨서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브루클린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0승 4패로 탈락했다. 시몬스가 출전하지 않은 이유는 등 부상 때문이었다. 하지만 뒷이야기로는 시몬스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임에도 출전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돌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 시몬스가 드디어 코트로 복귀했다. 카이리 어빙, 케빈 듀란트와 함께 뛰며 약점을 가리며 활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결과는 처참했다. 시몬스는 우리가 알던  시몬스가 아니었다. 신체 능력은 전성기 시절에 비해 눈에 띄게 하락했고, 약점인 슛팅은 여전했다. 

 

거기에 고질병이던 허리 부상까지 겹쳤다. 브루클린도 윈나우를 포기하고 듀란트, 어빙을 트레이드했고 시몬스의 시즌도 막을 내렸다.

 

결국 시몬스는 이번 시즌에도 부활의 신호탄이 아닌, 이제는 기량마저 하락했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몬스는 2019년 7월, 5년 1억 7,700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그 계약은 아직 2년이 더 남아있다. 시몬스가 NBA 최고의 악성 계약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이런 시몬스를 미네소타가 노리는 이유를 이해하기 힘들다. 미네소타는 현재 칼 앤서니 타운스와 루디 고베어의 대형 계약이 남아있다. 두 선수 중 하나를 처분하지 않는다면 시몬스를 영입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두 선수 중 하나를 처분하고 그 자리에 시몬스를 영입한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도 전력 상승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타운스와 고베어는 이번 시즌 부진했으나 시몬스처럼 망가진 모습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미네소타는 명백히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시몬스를 영입하는 것은 전력 보강이 아니다. 미네소타의 행보를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다.

 

한때 NBA 차세대 슈퍼스타로 평가받던 시몬스의 행보가 처량하다. 과연 시몬스는 다음 시즌에는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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