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반란에도 시진핑은 푸틴 지지 멈추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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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의 반란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총 교수는 또 "서방 강대국들에 대응해 다른 국가를 더 잘 단결시키고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는 다른 행위자가 있다면 중국은 잠재적으로 (러시아 대신) 그 행위자를 지지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런 대안이 보이지 않고, 현시점에서 푸틴은 여전히 중국의 최고 파트너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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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바그너 사태 시진핑에 경고 역할…통제 강화할 듯"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지난주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의 반란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입장에서 미국 등 서방국에 맞대응하기 위해 아직 러시아를 대체할 잠재적 파트너가 없기 때문이다.
28일(헌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는 바그너그룹 반란사태가 중러 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우선 중국 정부는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과 관련해 ’내정문제‘로 정리하면서 선을 그었다.
중국 외교부는 25일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러시아 내정문제”라며 “중국은 러시아가 국가 안정을 유지하고 발전을 이루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프리고진의 '반란'이 서방언론에 의해 과장됐으며 이는 러시아의 사회 통합을 약화시키려는 또 다른 시도라고 지탄했다. 그러나 상당수 중국 언론들은 이 문제에 대해 발언을 삼가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단 한건의 사안이 푸틴에 대한 시 주석의 계산을 바꿀지는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국립대의 자이안 총 교수는 “중국이 단순히 미국과 동맹국들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목적을 갖고 있다면 '약하고 분열되고 파괴된' 러시아로도 충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총 교수는 또 "서방 강대국들에 대응해 다른 국가를 더 잘 단결시키고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는 다른 행위자가 있다면 중국은 잠재적으로 (러시아 대신) 그 행위자를 지지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런 대안이 보이지 않고, 현시점에서 푸틴은 여전히 중국의 최고 파트너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바그너 사태가 시 주석에게 경고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만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의 쑤즈윈 연구원은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중국도 어려운 경제, 높은 실업률, 인구 감소를 포함한 많은 국내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바그너 사태는 시진핑에게 경고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쑤 연구원은 또 “중국 최고 지도부는 군사와 안보와 관련해 엄격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집권 이후 이 방향(통제 강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바그너 반란 사태는 시 주석이 그 방향으로 더 나아가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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