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내년 고물가 확실시되면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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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내년에도 고물가가 계속될 것이 확실하면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우에다 총재는 2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서 내년에도 고물가가 계속되는 경우 10년 이상 지속돼 온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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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내년에도 고물가가 계속될 것이 확실하면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우에다 총재는 2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서 내년에도 고물가가 계속되는 경우 10년 이상 지속돼 온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수입 물가 상승이 한풀 꺾이며 물가 상승률이 연말을 거치면서 둔화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는 물가 상승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데 (이 예상에) 별로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예상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신을 되면 정책 변경의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물가상승률 기조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는 2%를 밑돌고 있다며 대규모 금융완화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일본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과 엔저로 꾸준히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대로 올라섰고, 올해 1월에는 4.2%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에는 3.2%를 기록했다.
우에다 총재는 외환시장에서 급속히 진행되는 엔저에 대해서는 "상황을 매우 주의 깊게 감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엔저를 막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서는 "재무성 관할"이라고만 대답했다.
미국·유럽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책으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운데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은 전날 달러당 144엔대까지 상승하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엔화 약세가 급속히 진행 중이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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