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 전환에 2,550대 약보합(종합)

이민영 2023. 6. 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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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9일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등에 따라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여파로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또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방향이 계속 전환하는 등 수급의 불안 요인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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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9일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등에 따라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4.17포인트(0.55%) 내린 2,550.02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01%) 내린 2,564.02로 출발한 뒤 소폭 상승하다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천80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293억원, 3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여파로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28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연속적인 금리 변동 가능성을 논의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또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방향이 계속 전환하는 등 수급의 불안 요인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41%), LG화학(-0.30%), 현대차(-0.73%)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5%), 삼성SDI(1.22%), SK하이닉스(1.66%)는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 여파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0.26%), 화학(-1.44%), 운수장비(-0.75%) 등이 내린 반면 의약품(0.31%), 전기가스업(0.77%)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5.18포인트(0.60%) 내린 861.79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포인트(0.19%) 오른 868.65로 출발한 뒤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5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3억원, 1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2.00%), 셀트리온헬스케어(0.77%), JYP엔터테인먼트(1.88%) 등이 올랐지만 에코프로비엠(-0.82%), 펄어비스(-2.40%), 카카오게임즈(-1.61%)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8조7천70억원, 9조1천240억원으로 집계됐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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