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카드사, 취약계층 자금공급에 충실해야”

2023. 6. 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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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카드사 등 제2금융권은 경기 침체기에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공급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유념해 달라.”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열린 ‘상생금융 1호 지원책’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복현 원장은 “최근 제2금융권이 연체율 상승으로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는 있겠으나, 합리적인 여신심사로 서민 자금공급이라는 본연 역할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미있는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해 준 우리카드에 감사를 표하면서, 금융권 전반에 이러한 노력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우리카드가 마련한 ‘상생금융 1호’는 취약계층 채무 정상화 지원 프로그램, 소상공인 대상 마케팅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지원규모는 2200억원이다.

먼저 우리카드는 취약계층 대상 채무 정상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채채권 감면비율을 10%p 일괄 확대한다. 전세사기 피해 등 현저한 어려움에 처한 고객에 대해 최대 70% 채무 감면을 실시한다.

기존 대환대출 대비 50% 금리 인하한 상생론을 출시하고,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저소득 고객 대상 신용대출금리를 기존 대비 4%p 인하한다.

영세·중소 소상공인이 사업자금 용도 기업카드 이용 시 카드 이용대금 1%를 할인 청구한다. 인근 상권과 고객 분석 리포트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지원한다.

또한 우리카드는 소상공인 물품 구매 후원금 2억원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했다.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는 “상생금융 1호와 연계해 소상공인 물품을 구매하고 사회 취약층에 기부하는 사회공헌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다”며 “장기적으로 금융 자립을 돕고 선순환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 = 우리카드]-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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