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오염수 방류 임박 속 원자력 및 해양수산 전문가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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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부산에서 원자력 및 수산 전문가, 수산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심포지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바른언론시민행동은 29일 부산진구 부산청년연합센터 회의실에서 '가짜뉴스, 반지성주의 그리고 지역경제'라는 주제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팩트체크를 위해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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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및 해양전문가, 수산업자 발제자 참여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부산에서 원자력 및 수산 전문가, 수산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심포지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바른언론시민행동은 29일 부산진구 부산청년연합센터 회의실에서 ‘가짜뉴스, 반지성주의 그리고 지역경제’라는 주제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팩트체크를 위해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김형철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를 좌장으로 3인의 발제자와 4인의 토론자로 구성돼 진행됐다.
발제자인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영상 발제에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이미 미처리 방사성 오염물질이 300t씩 방류됐으나 현재까지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현재 후쿠시마에서 저장 중인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의 양이 사고 당시 방류량의 0.1% 이내 수준이라는 것이 과학적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정석근 제주대 교수는 “해류의 흐름으로 볼 때 오염수 방류로 가장 피해를 볼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이다. 2011년 원전 사고 당시 500만 t에 이르는 쓰레기가 북태평양으로 쓸려나갔는데 1년쯤 지나 미국 서부 해안까지 도달했으나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쓰레기는 없었다는 것이 그 근거다”고 주장했다. 이어 “100만 t 오염수가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100㎞만 나가도 1000만 분의 1로 희석되며 30년에 걸쳐 조금씩 방류하면 희석은 훨씬 더 많이 돼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발제자인 정성문 전 쌍끌이대형기선저인망협회장은 수산업계 관계자로 원전 괴담에 대한 개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불안감을 부추기는 일부 환경론자와 정치권을 비판했다. 그는 “2013년부터 10년간 쌍끌이저인망어선을 경영하며 부산공동어시장과 마산 어판장을 돌아다녔지만 기형 또는 변형된 물고기를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무엇보다 과학적으로 철저히 검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논의해야 할 사안이 각종 괴담과 비이성적인 확대 해석으로 어민과 수산인의 생계만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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