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용 재판서 위증' 증인 관련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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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이모씨의 주변 인물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달 4일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서 '불법 대선 자금'을 수수한 시점과 관련해 거짓 증언을 한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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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이모씨의 주변 인물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29일 오전부터 이씨의 지인 A씨의 사무실·주거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적은 없는 인물이다.
검찰 관계자는 "허위 증언 혐의를 구성해나가기 위해 관련 장소를 압수수색하는 것"이라며 "압수물을 분석해 허위 증언의 경위를 규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달 4일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서 '불법 대선 자금'을 수수한 시점과 관련해 거짓 증언을 한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이씨는 재판에서 2021년 5월3일 오후 3시쯤 김 전 부원장과 업무 협의를 위해 경기 수원시 컨벤션센터 내 집무실에서 만났다고 증언했다. 자신이 사용한 옛 휴대전화에 일정이 적혀있다고도 했다.
검찰은 해당 일자에 김 전 부원장이 경기 성남 판교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만나 1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고 지목했다.
이씨의 증언이 맞다면, 김 전 부원장은 돈이 오간 현장에 없었던 것이 되므로 혐의를 벗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검찰은 해당 증언이 그동안 확보된 증거와 배치된다며 위증 혐의 수사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9일 이씨 자택과 사무실 등 4~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 전 부원장은 해당 압수수색 사실이 알려지자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김 전 부원장 쪽 증인들에 대한 압수수색은 검찰의 일시 특정과 다른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진행됐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방어권을 훼손하는 것이다. 법과 정의를 지켜야 할 검찰이 오히려 법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당시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당시 증언 내용이 객관적 증거들과 명백히 배치되는 등 위증 혐의가 농후해 진행된 것"이라며 "허위 증언의 경위를 밝힐 자료를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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