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불신에 빠진 모리뉴 이번엔 이탈리아에서도 징계…10일 자격정지 당했다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60)이 올해 유독 판정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스스로를 ‘스페셜 원’이라 부르던 그가 심판과 싸우면서 징계가 쌓이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지난 5월 3일 이탈리아 세리에A 몬차전 주심을 모욕한 모리뉴 감독에게 5만 유로의 벌금(약 7100만원)과 함께 자격정지 10일의 징계를 내린다고 29일 밝혔다.
모리뉴 감독의 자격정지는 2023~2024시즌 시작 시점부터 적용된다.
모리뉴 감독이 징계를 받은 것은 몬차전에서 1-1로 맞선 종료 직전 수비수 제키 셀릭이 퇴장을 당하자 주심을 맡았던 다니엘레 치피 심판을 모욕했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내 인생에서 만난 심판 중 최악의 심판”이라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과 치피 심판의 악연은 지난해 9월 아탈란타전 퇴장으로 시작됐는데, 이후 그는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음성이 녹음되는 마이크를 착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모리뉴 감독의 심판 불신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모리뉴 감독은 아탈란타전을 합쳐 이번 시즌 퇴장만 세 번을 당했다. 보통 감독들이 한 시즌에 한 번 퇴장을 당하는 일도 잘 나오지 않는 것과 비교된다.
또 모리뉴 감독은 퇴장을 당하지 않았을 뿐 스페인 세비야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패배한 뒤 주심 앤서니 테일러 심판에게 달려가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은 이 문제로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이미 5만 5000유로(약 7800만원)의 벌금과 다음 시즌 UEFA 조별리그 4경기 출전정지 징계도 받았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은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자신에게 공식 징계가 내려지자 UEFA에 자문위원직을 내려놓겠다는 뒤끝을 보여줬다.
모리뉴 감독은 “나는 나쁜 심판들을 많이 상대했다”며 “내가 심판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그들이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때”라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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