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 주요 이슈는 결국 '물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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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경제가 올해 하반기 하방 압력도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하반기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 통화정책 변화, 스태그플레이션 등이 거론되며 결국 물가 안정이 핵심키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 국제금융시장 전망으로는 세계경제의 바닥 통과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피봇을 기대하며 높은 변동성 속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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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경제가 올해 하반기 하방 압력도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하반기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 통화정책 변화, 스태그플레이션 등이 거론되며 결국 물가 안정이 핵심키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3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를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총 4부로 진행했으며, 1부는 '세계경제 동향 및 2023 하반기 전망', 2부는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2023 하반기 전망'. 3부는 '2023년 하반기 주요 이슈', 4부는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면서 "하반기는 각국이 시행한 통화긴축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경기의 바닥을 찾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세계경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통화정책 전환(Pivot) 기대로 상반기의 개선 흐름을 좀 더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변동성이 큰 장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는 운외창천(雲外蒼天: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의 빛을 확인하기 전에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 먹구름 같은 여러 위험요인들에 집중하고 이에 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설명회 발표자들은 현재 세계경제가 고금리 영향과 재정부양 약화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경기 바닥을 찾고 있는 상황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하반기 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으나, 하방압력도 그만큼 점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주요국의 소비 수요 및 고용은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서비스업 회복세가 점차 약화되고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은 4분기 이후 기술적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이, 유로존은 낮은 성장세, 일본은 회복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 역시 제조업 위축과 부동산시장 부진 등으로 하반기 경기회복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올해 하반기 가장 이상적 시나리오는 경기침체 없는 성장둔화와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되면서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가 없는 경우를 꼽았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나빠지고 물가 압력이 반등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국제금융시장 전망으로는 세계경제의 바닥 통과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피봇을 기대하며 높은 변동성 속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 제기됐다. 아울러 정책금리 고점 근접 인식 등으로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화도 완만한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경기 및 물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높아질 소지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주가는 기업실적의 저점 통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상반기 대비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자금흐름은 통화긴축 종료 임박 속 성장세 둔화로 채권 등으로의 유입 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국제금융센터는 하반기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 주요국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를 꼽았다. 이는 주요국들의 통화긴축이 장기화할 경우 실물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밖에 경기와 물가의 예상 밖 움직임에 더해 고금리 취약부문, 재정불안, 국제원자재시장 위기 재발, 미중 충돌 위험 등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의 하방 리스크를 키울 수 있는 잠재 위험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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