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70년 경험으로 선도적인 철강사 도약한다"
고객사 브랜드 마케팅 강화…시장 경쟁력 ↑
2030년까지 저탄소제품 年 500만톤 공급
현대제철이 70년 조업경험과 고로·전기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 철강제품 중심의 판매체제를 구축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고객사 대상 브랜드 마케팅도 강화해 시장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2017년 건축물의 안전가치를 높이는 건설용 철강제품 'H CORE'를 론칭하면서 본격적으로 제품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했다. 지난 2019년에는 자동차 솔루션 브랜드인 'H-SOLUTION'을 론칭해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현대제철만의 고품질 자동차 소재를 홍보했다.
올해에는 탄소중립로드맵 발표와 함께 당진제철소 전기로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500만톤의 저탄소제품 공급계획을 발표하면서 저탄소제품 브랜드인 '하이에코스틸'을 론칭해 자동차·조선 등 수요시장의 탄소중립전환에 맞춰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해가고 있다.
현대제철 'H CORE' 리론칭
새로운 H CORE는 용접성·내식성·내충격성·고연성·친환경성 등 특정한 내부 기준에 따라 일반 제품 대비 우수한 제품에만 선별적으로 적용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새로운 H CORE가 안전을 바탕으로 가장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급 강재라는 의미에서 '안전을 심은 철, 안심 H CORE'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새로운 H CORE의 대표적 성능은 고강도·고연성·내충격성·내식성 등을 들 수 있다. 고강도 제품은 범용 강재 대비 약 20~30% 높은 강도를 보유해 합리적인 강재량으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고연성 제품은 복합적인 외력에 갑작스러운 파괴가 아닌 유연 반응해 안전사고를 최소화하는 대처가 가능하다.
내충격 제품은 추운 곳에서의 충격에도 깨지지 않고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을 보유해 극지방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내식성 제품은 오랜 비바람에도 부식되지 않고 최초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H CORE가 고객이 가장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급 건설용 강재 브랜드로 인식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사랑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솔루션 브랜드 'H-SOLUTION'
새롭게 공개한 브랜드 영상은 '이미지편'과 '기술편'의 총 2편으로 제작됐다. 이미지편은 '철, 내일을 달리다'라는 주제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미래모빌리티를 위한 현대제철의 노력을 담았다. 기술편은 현대제철 고유의 모빌리티 기술 지원 플랫폼인 'M.A.P'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자동차 솔루션 브랜드를 홍보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한 축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미래 모빌리티를 위해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탄소 브랜드마케팅 강화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 체제를 구축해 탄소중립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1단계로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2단계에서는 현대제철 고유의 신(新)전기로를 신설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된 강재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전기로에는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에 기반한 저탄소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Hy-Cube)기술이 적용된다. 하이큐브는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고급 판재를 생산하는 핵심기술이다.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연간 500만톤의 저탄소 철강제품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저탄소제품 브랜드 '하이에코스틸'(HyECOsteel)을 론칭해 고객사 대상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신규 수요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전기로를 활용해 자동차 강판을 생산·공급했던 경험이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1.0GPa급 전기로 저탄소 고급판재의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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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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