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항암제 ‘ABL103’ 국내 1상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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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03'의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임상 1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 최대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국내 임상은 신속한 환자모집이 가능해 긴 시간이 소요되는 용량 증량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B7-H4 및 4-1BB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를 활용한 치료 기회를 국내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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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 대상
에이비엘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03’의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임상 1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 최대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ABL103을 단독 투여하는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및 종양 확장(tumor expansion) 시험을 진행한다.
용량 증량은 약물 투여량을 점차 늘려 약물의 내약성 및 2상 권장 용량을 확인하는 임상이다. 약 36명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 증량 실험을 진행해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종양 확장은 치료 효과를 확인할 대상 암종을 늘리기 위한 임상이다. 용량 증량 임상의 결과를 토대로 최대 60명 규모로 진행된다.
ABL103은 B7-H4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B7-H4를 ‘키트루다’의 낮은 반응률을 극복할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20개 이상의 암종에 대한 광범위한 적응증이 있지만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환자는 전체 환자의 20% 수준에 그친다. 에이비엘바이오에 따르면 B7-H4는 키트루다의 표적인 PD-L1과 배타적으로 발현되는 특징이 있다.
ABL103은 4-1BB 항체를 통해 T세포 활성화도 유도한다. 4-1BB 고유 기능인 기억 T세포 작용을 통해 종양의 장기 재발 방지도 목표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국내 임상은 신속한 환자모집이 가능해 긴 시간이 소요되는 용량 증량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B7-H4 및 4-1BB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를 활용한 치료 기회를 국내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단독으로 혹은 협력사와 함께 총 6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14개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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