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반국가세력' 발언에 "극우 유튜버에 어울리는 언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겨냥해 '반국가세력'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대결과 갈등을 부추겨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것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지역신문의 날 기념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의 역할, 또 대통령의 역할 중에서 또 중요한 것이 국민을 화합시키고 통합해서 국가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겨냥해 '반국가세력'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대결과 갈등을 부추겨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것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지역신문의 날 기념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의 역할, 또 대통령의 역할 중에서 또 중요한 것이 국민을 화합시키고 통합해서 국가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들조차도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면서 "앞으로 진영 대결을 부추기거나 아니면 국민들의 갈등을 조장하는 그런 발언들은 저는 좀 자중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촉구했다.
이어 "평화는 피아를 가리지 않고 가장 핵심적으로 추구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국민의 생명, 안전, 재산을 지키는 일에 국가 권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대결과 갈등을 조장하는 길이 아니라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통합의 길로 가주십사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 축사에서 전임 정부를 겨냥해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2연평해전 21주년과 관련해서는 "우리 젊은이들이 6명이나 전사하는 일이 벌어져서 안타까운 역사적 사건"이라면서 "강한 국방력으로 이긴 것은 자랑스러워할 만하지만 가능하다면 전쟁이, 또는 전투가 벌어지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전쟁에서 엄청난 파괴와 살상을 감수하더라도 이겨야 하고, 그것이 국방과 안보의 기본인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전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 그야말로 평화를 만들어내는 것, 평화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안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도 "대통령께 당부한다. 발언이 세다고 국방이 강하지 않다"며 "우월한 전쟁 준비, 확전 불사, 종전선언 왜곡 등은 극우 유튜버들에게 어울리는 언사"라고 정면 비판했다.
그는 "국민을 갈라치고 대결을 조장하기보다 국민을 통합하고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실적과 성과로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geei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어린이집앞 상가서 '기업형 성매매'…인증 절차 거쳐 입장시켜 | 연합뉴스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삶] "애인이 내 머리털 모두 잘랐다…내가 남들 앞에서 잘 웃는다고" | 연합뉴스
-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냐?"…트럼프 일부 측근·후원자 '경악' | 연합뉴스
- 2m 놀이기구서 떨어진 5살…"보육교사 3개월 정지 타당"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