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은행·보험뿐 아니라 카드·금투에서도 상생금융 개발 노력을”

문재용 기자(moon.jaeyong@mk.co.kr) 2023. 6. 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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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권의 상생지원 노력을 요청하며 카드·금융투자업계도 동참해달라 당부했다.

이 원장은 29일 서울 영등포 굿네이버스회관에서 열린 굿네이버스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해 “은행·보험뿐만 아니라 카드, 금투 등 다른 업권에서도 다양한 상생금융 상품 개발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최근 금감원이 실시한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시상에서 은행과 보험상품이 우수사례를 모두 석권한 바 있다. 이 원장이 카드업계와 금투업계의 동참을 별도로 강조한 만큼 향후 주요 업체들의 상생지원 방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서 우리카드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세 카드가맹점·취약계층을 위한 총 22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지원방안에는 저소득층 대상 신규대출과 카드 이용대금 캐시백 등 금전적 지원과 함께 가맹점 상권분석과 마케팅 지원 등 카드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상생방안이 포함됐다.

이 원장은 이어서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영세 카드맹점주들과 함께 소상공인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원장은 “9월 채무 상환유예 종료 시 미리 마련한 연착률 직언방안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큰 우려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금융회사들이 차주별 상환계획서를 현실성 있고 내실 있게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와 소비자는 함께 성장해야 할 동반자 관계이므로 단기적인 이익만 따질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식의 금융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원장은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KB금융지주 회장 인선 절차가 업계의 모범을 쌓고 후보 선정에 있어 후보들에게도 공정한 기회 제공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세번쨰)이 29일 서울 영등포 굿네이버스회관에서 개최된 취약계층 후원금 전달 및 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 원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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