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사 “우크라 영토보전 존중”…방향 전환하나

박일중 2023. 6. 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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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우크라이나에 돌려줘야 한다는 뉘앙스를 담은 유럽연합(EU) 중국대표부 푸충 대사의 최근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푸충 대사는 이달 16일 브뤼셀의 '2023 유럽-중국 비즈니스 정상회담' 후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회복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안 될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이 1년 6개월 가까이 지속되는 동안 중국은 침략국인 러시아를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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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우크라이나에 돌려줘야 한다는 뉘앙스를 담은 유럽연합(EU) 중국대표부 푸충 대사의 최근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푸충 대사는 이달 16일 브뤼셀의 ‘2023 유럽-중국 비즈니스 정상회담’ 후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회복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안 될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푸 대사는 그러면서 “중국은 모든 국가의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등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우크라이나에 돌려줘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됐습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이 1년 6개월 가까이 지속되는 동안 중국은 침략국인 러시아를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협상 테이블에서 이견을 해소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고, 이는 러시아 편들기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푸 대사의 ‘영토 보전’ 발언이 나오면서 중국이 방향 전환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통상 외교관들의 공적인 발언은 본국의 지침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푸 대사가 이번에 한 말은 중국 당국 의지의 표현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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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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