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조 우크라 재건 K모듈러 관심집중 [MBN GOLD 시황저격]
'1200조 우크라 재건시장을 잡아라'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장기적인 양상으로 변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복구 및 재건 준비에 관한 논의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황폐해진 유럽을 재건하기 위한 마셜플랜과 비견되는 우크라이나 복구·재건 사업의 규모는 우크라이나 정부 추산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9000억달러(약 1200조원)에 달한다.
최근 미·중 관계 해빙 분위기로 시장 참여자들은 중국이 중재자 역할로 나서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지난 주말 푸틴의 최측근이 일으킨 내전으로 인해 러시아 내부의 정치적 균열까지 생기면서 전쟁이 조기에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재건사업을 주도하기 위한 수주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고, 최근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가와 기업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뢰 제거 장비를 비롯한 비살상용 무기와 한국에 주택 건설 지원을 요청했다. 실제 우리 정부는 인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재건 사업에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립식(모듈러)주택, 이동식 병원을 최우선으로 공급하고 다양한 기술을 패키지로 묶는 스마트 시티도 지원하며 협력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작년에도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임시점령지역 재통합 장관이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모듈러주택 건설에 대한 지원을 직접 요청한 바 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도시에 가장 빠른 속도로 복구돼야 할 부분은 당연히 주거 마련과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을 뽑을 수 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듈러 주택이 단연 핵심이기에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핵심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주택의 80%를 만든 다음 현장으로 옮겨와서 레고처럼 조립해서 만드는 주택이기 때문에 속도에 가장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 K모듈러 기업은 대표적으로 모듈러 건축에 필수 자재인 고성능 패널과 K모듈러 관련 기업인 에스와이, 금강공업, 다스코, 덕신하우징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준호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사장님들 갚아야할 돈 1조원 입니다”…5대은행 청구서 날벼락 - 매일경제
- 꿩 대신 닭이라더니…비 퍼붓고 전기료 오르니 ‘에어컨 대신 이것’ - 매일경제
- “노후 생각하셔야죠!”...퇴직연금도 ‘평생연금’ 추진 [김혜진의 알쓸경법] - 매일경제
- “7300억원 입금됐어요”...풍력발전 땅 빌려준 찰스 국왕은 ‘갓물주’ - 매일경제
- “돈벌어주는 이 나라부터 챙기자”…계산기 두드리기 바쁜 이곳 - 매일경제
- 1000대 기업 영업익 27% 줄어…한전, 영업손실 ‘역대 최악’ 얼마나 되길래 - 매일경제
- “단속 없다고 방심하지 말라”...음주운전자 잡는 CCTV - 매일경제
- “더 떨어질거야”기다리라더니...집값 하락세 13개월 만에 멈췄다 - 매일경제
- [단독] 현직 중앙 일간지 기자,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적발 - 매일경제
- 페이커, 항저우아시안게임 외국인 최고 스타 선정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