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성과 내면 대출금리 1.2%P 낮춰드려요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2023. 6. 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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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하나은행
지속가능성연계대출 출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네번째)과 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 세번째)이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29일 대한상공회의소는 하나은행과 함께 7월부터 지속가능성연계대출(Sustainability Linked Loan, SLL)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상의와 하나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LL은 중소기업이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경영 성과를 내면 금리인하를 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이다. 하나은행은 총 5000억원 규모의 SLL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대출한도는 기업당 50억원이다.

대한상의는 ESG 경영 성과 확인서 발급과 ESG 성과측정·평가 등을 담당하며, 하나은행은 금융 서비스 지원 업무를 맡는다.

신청기업은 별도 비용 없이 대한상의가 제공하는 시스템을 통해 ESG 경영 수준을 진단받고, ESG 경영성과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확인서를 하나은행에 제출하면 대출심사가 가능하다. 심사에 통과하면 최대 1.2%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양 기관은 SLL 참여기업에 ESG 컨설팅과 교육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ESG 경영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최근 대내외적으로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한상의와 하나은행과의 업무협약 체결이 중소기업들의 ESG 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한상의는 정부, 기업, 금융권 등 다양한 기관들과 소통하면서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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