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장관 "한글 가진 대한민국에 세계문자박물관 건립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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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제 원리가 분명한 고유의 체계를 갖춘 유일한 문자인 한글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에 세계문자박물관이 건립된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공식 개관을 축하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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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명의 통합 플랫폼 역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축사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창제 원리가 분명한 고유의 체계를 갖춘 유일한 문자인 한글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에 세계문자박물관이 건립된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공식 개관을 축하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열린 개관식에서 "문자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발명품"이라며 "인터넷과 미디어 발달로 고유한 언어와 문자가 훼손되어 가고 있는 요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교류·연대를 위한 매개로서 문자의 가치를 조명하는 박물관 건립은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기원전 2100년 무렵부터 현재까지의 방대한 문자자료를 한자리에서 탐구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전 세계 아홉개 언어로 전시내용을 해설하고 유물을 손으로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세계문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곳을 찾아와 인류 문명의 장대한 흐름에 감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물관이 K-컬처 매력의 원천인 한글과 세계의 문자를 잇는 역사·문명의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9년의 준비 끝에 문을 연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총면적 1만5650㎡ 규모로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지어졌다. 지하 1층엔 상설전시실, 지상 1층엔 기획전시실과 어린이체험실, 편의시설, 지상 2층엔 카페테리아로 이뤄졌으며 국비 6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세계문자박물관으로는 프랑스, 중국에 이어 세 번째다.
박물관은 기원전 2100년 무렵부터 현대까지 전 세계 문자자료 244건 543점을 확보해 소장하고 있다. 그중 '원형 배 점토판(쐐기문자 점토판)'은 기원전 2000년에서 1600년 사이에 만들어진 희귀 유물이다. 인류가 남긴 가장 오래된 이야기 중 하나로 구약성서 '노아의 방주'와 유사하며, 홍수 신화의 내용이 쐐기문자로 기록됐다.
1454년께 제작된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초판본 중 '여호수아서' 분책본은 인쇄술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유럽에서 금속활자로 인쇄한 가장 오래된 서적으로 이를 통해 종교와 지식 정보의 대중화가 열렸음을 보여준다. 마틴 루터가 번역한 '루터 성서 초판본'(1523~1524년)과 서양 최초 백과사전의 이탈리아어 번역본 '박물지'(1476년)도 주요 기록물이다.
개관과 함께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한 상설 전시와 '긴 글 주의-문자의 미래?' 주제의 특별전시를 운영한다. 상설 전시는 쐐기문자부터 이집트문자, 한자, 한글까지 문자 55종의 다양한 유물을 만나보며 복제 전시품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특별전시는 긴 글을 기피하고 그림·영상 등을 선호하는 현상을 짚고 문자의 고유한 기능을 돌아본다. 또 어린이 체험 전시 '깨비와 함께 떠나는 문자 여행'도 있다.
박물관은 30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개 첫날에는 개관기념 학술대회도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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