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용에 알리바이 제공’ 증인의 관련자 압수수색

김지환 기자 2023. 6. 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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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자금수수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은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이모씨의 주변 인물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달 4일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 나와 불법 대선자금 수수 시점과 관련해 '거짓 알리바이'를 증언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이씨가 언급한 시점에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새 기획본부장으로부터 경기 성남시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1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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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추가 증거 확보해 위증 입증하려는 차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뉴스1

검찰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자금수수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은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이모씨의 주변 인물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이씨의 관련자 A씨의 주거지와 사업장 등 3곳에 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A씨는 김 전 부원장 재판에 출석하지는 않았고, 이씨와 관련된 인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증거물을 확보해 전반적으로 위증 혐의를 규명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달 4일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 나와 불법 대선자금 수수 시점과 관련해 ‘거짓 알리바이’를 증언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이씨는 재판에서 지난 2021년 5월 3일 오후 3시~4시 50분쯤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내 집무실에서 김 전 부원장과 만났고, 경기도 에너지센터장 신모씨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증언과 함께 자신의 예전 휴대전화 캘린더 사진을 증거로 제출했지만, 휴대전화는 갑자기 사라졌다며 제출하지 않았다. 신씨도 재판부에 이씨의 증언과 일치하는 내용의 사실관계확인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이들 주장이 관련자 진술이나 객관적 증거와 배치된다며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이씨가 언급한 시점에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새 기획본부장으로부터 경기 성남시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1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씨가 고의로 재판에서 위증을 했다고 보고 지난 9일 이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4~5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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