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용산 비서관→차관 5명 만나…"끼리끼리 카르텔 주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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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차관에 내정된 대통령실 비서관들을 만나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고위직 공무원으로서 업무를 처리해 나가면서 약탈적인 이권 카르텔을 발견하면 과감하게 맞서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
김은혜 수석은 이날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권력을 사유화하는 이권 카르텔을 깨고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약속했던 2년 전 오늘 6.29 정치 참여선언과 맞닿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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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차관에 내정된 대통령실 비서관들을 만나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고위직 공무원으로서 업무를 처리해 나가면서 약탈적인 이권 카르텔을 발견하면 과감하게 맞서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장·차관 인선으로 대통령실 비서관 5명이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조성경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환경부 차관에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김오진 관리비서관 ▲국토부 제2차관에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 ▲해양수산부 차관에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년여 간 근무한 대통령실을 떠나는 내정자들을 격려했다고 한다.
특히 "정당한 보상으로 얻어지는 권리와 지위가 아닌, 끼리끼리 카르텔을 구축해 획득한 이권은 국민을 약탈하는 것"이라며 "이를 깨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이자 국민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카르텔을 제대로 보지 않고 외면하면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내 봐야 다 허무맹랑한 소리밖에 안된다. 이권 카르텔들이 달려들어 정책을 무너뜨리고 실제 집행되는 과정에서 엉뚱한 짓을 하게 돼 있다"고 했다.
또 "공직사회에 나가서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서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카르텔을 잘 주시하라. 부당하고 불법적인 카르텔을 깨고 공정하고 상식에 맞는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부패한 이권 카르텔은 늘 겉은 그럴듯하게 포장돼 있다"면서 "이를 외면하거나 손잡는 공직자들은 가차 없이 엄단해야 한다"고 했다.
김은혜 수석은 이날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권력을 사유화하는 이권 카르텔을 깨고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약속했던 2년 전 오늘 6.29 정치 참여선언과 맞닿아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지명하고, 총 19개 정부 부처 중 절반 이상인 11개 부처의 차관을 교체했다.
기획재정부 제2차관에는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 외교부 제2차관에는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 통일부 차관에는 문승현 주태국 대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는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한훈 통계청장,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이성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오기웅 중기부 기획조정실장이 발탁됐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김채환 서울사이버대 전임교수가 맡는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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