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여왕’ 마돈나 쓰러트린 박테리아…“고령 면역력 저하자, 감염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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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마돈나(64)가 박테리아 감염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자 감염 질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마돈나 측은 성명을 내고 "지난 24일 마돈나는 심각한 박테리아 감염으로 며칠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현재 마돈나가 감염된 박테리아의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테리아에 감염된 마돈나가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가, 병이 심각해 쓰러져 병원에 이송된 후에야 알아챘을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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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 감염으로 쇼크 오는 경우 흔치 않아
“면역 떨어지면 감염 취약하고 초기 증상 못 잡아”
미국 팝스타 마돈나(64)가 박테리아 감염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자 감염 질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마돈나 측은 성명을 내고 “지난 24일 마돈나는 심각한 박테리아 감염으로 며칠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예매체들에 따르면 마돈나는 지난 24일 저녁 뉴욕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중환자실에서 삽관 치료를 받았다.
마돈나 측은 “마돈나의 건강이 호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도 “완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마돈나가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것이 대중에 알려진 것은 지난 2005년과 2009년 승마 중 낙상 사고를 포함해 이번이 4번째다. 앞서 마돈나는 지난 2020년 마담엑스(Madame X) 투어에서 부상을 입고 공연을 취소한 후 고관절 교체 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마돈나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스스로를 ‘운동광’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철저한 체력 관리를 하는 연예인으로 통한다. 현재 마돈나가 감염된 박테리아의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그녀가 박테리아 감염으로 갑자기 쓰러진 것은 고령에 따른 면역력 저하 때문으로 봤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박테리아 감염으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일은 흔하지 않다”며 “다만 고령이나 면역저하질환자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되더라도,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박테리아에 감염된 마돈나가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가, 병이 심각해 쓰러져 병원에 이송된 후에야 알아챘을 수 있다는 뜻이다. 엄 교수는 “고령 환자의 경우 박테리아에 감염된 후에 ‘감기 몸살’ 정도로 쉽게 생각했다가, 2~3일 후에 병원을 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사람의 몸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등 바깥 병원체(항원)에 대항하는 방어 체계를 겹겹이 갖추고 있다. 첫 방어막이 피부와 점막이다. 여기가 뚫리면 염증 반응을 통해 백혈구의 일종인 대식세포가 병원체를 잡아먹게 된다. 대식세포보다 병원체 공격이 더 거세면 세포 독성 T세포가 가동된다. 이런 작용을 ‘면역’이라고 한다.
엄 교수는 “50대 이상이 되면 당뇨와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T림프구의 세포면역이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한다”며 “나이가 들어 면역이 떨어지면 감염 질환에 취약해진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령과 무관하게 특정 박테리아 감염은 부위와 감염 원인에 따라서 잘 걸릴 수 있고, 정말 어렵게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박테리아 감염은 마돈나가 지난 2020년에 받은 고관절 수술과는 큰 연관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 엄 교수 설명이다. 엄 교수는 “수술 부위 감염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어느 날 갑자기 의식을 잃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부위의 통증 증상이 먼저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마돈나는 이번 병원 입원에 따라 다음달로 예정한 월드투어를 연기했다. 마돈나 측은 “재개 일정은 추후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돈나는 당초 내달 15일 캐나다 밴쿠버를 시작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도시에서 월드투어에 나설 계획이었다. 이번 월드투어의 표는 거의 매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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