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소사선 개통식’ 김동연 패싱에 경기도의회 “정부, 의도적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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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곡-소사선 복선전철' 개통식에 김동연 지사 등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을 초대하지 않은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 의원은 "개통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이동환 고양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지만 대곡–소사선 개통에 큰 역할을 한 경기도의 수장인 김동연 지사는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초청장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뿐만이 아니라 민주당 소속인 조용익 부천시장도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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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곡-소사선 복선전철’ 개통식에 김동연 지사 등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을 초대하지 않은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30일 예정된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또는 별도의 형식을 빌려 해당 사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 고양·부천 의원들은 29일 오전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가 전 도민의 축하 행사로 개최돼야 할 개통식(30일)을 얄팍한 정치행사로 축소·왜곡했다”고 질책했다.
경기 서부권 도민들의 숙원이었던 대곡-소사선 복선전철은 지난 2016년 착공 후 7년간의 공사를 끝내고 오는 7월1일 개통된다. 대곡-소사선이 개통으로 인해 서부권 도민들이 만성적인 교통체증에서 벗어나 이동권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들 의원은 “개통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이동환 고양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지만 대곡–소사선 개통에 큰 역할을 한 경기도의 수장인 김동연 지사는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초청장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뿐만이 아니라 민주당 소속인 조용익 부천시장도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곡-소사선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한반도 신경제 지도’ 구상을 앞당길 핵심 과제 중의 하나였다”며 “사실상 윤석열 정부가 대곡-소사선 개통을 위해 한 일이라곤 개통식을 준비한 것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윤 대통령과 원 장관이 집중 부각되는 개통식 그림을 그리기 위해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며 “이러한 지적이 사실이라면 현 정부는 치졸하게도 정치적인 이유로 개통식을 축소하고 왜곡한 것이 된다. 정치행사로 전락시킨 개통식에 대해 도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김 지사의 패싱 논란과 관련해 도 관계자는 “지사가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입장 발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 소사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원종~김포공항을 거쳐 한강을 넘은 뒤 고양 능곡역에서 대곡역까지 연결하는 18.3㎞ 길이의 대곡소사선은 지난 2018년 개통된 안산 원시~소사 구간의 ‘서해선’(대곡~충남 홍성) 연장 구간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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