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교육감, 취임 1주년 성과·향후 정책 발표

부산=김동기 기자 2023. 6. 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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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29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형 K-POP 고등학교' 설립 추진 등 향후 추진정책과 1년간의 소회와 성과를 발표했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재능과 끼를 가진 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K-POP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관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영호남 지역 최초로 '부산형 K-POP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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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교육감/사진=김동기 기자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29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형 K-POP 고등학교' 설립 추진 등 향후 추진정책과 1년간의 소회와 성과를 발표했다.

하 교육감은 취임 후 학력신장, 인성교육을 비롯한 주요 공약사업을 추진하면서 교육정책만족도를 상승시키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성과로 전국 최초의 부산학력개발원 설립을 거론했다. 학력개발원은 공교육 바로세우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부산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깜깜이 교육'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전수 실시했다. 또, 타 시·도교육청의 부산학력개발원 벤치마킹도 잇따르는 등 학력 증진에 대한 전국적인 공감대도 형성에도 기여했다.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끄는 '아침 체인지(體仁智)' 활동도 눈에 띈다. 6월13일 기준으로 전체 학교의 60%에 달하는 380교가 참여하고 있다. 또,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타 시·도교육청에서 벤치마킹해 아침 체육활동을 추진 중이다. 이례적으로 교육부에서 정책 소개를 요청하기도 했고, 지난 21일 교육부의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도 소개되는 등 부산발 아침 체인지 활동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아침 체인지(體仁智)'는 2025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지속 운영한다. 또, 한마당 체육대회 개최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아침 체인지로 그 범위와 대상을 확대한다.

미래 사회 수요를 반영한 인재 양성을 위해 특성화고 체제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서부산공고를 '부산형 마이스터고'로 지정해 서부산권에 항공 분야 특성화고(가칭 부산항공고)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특성화고 6교 6개 학과를 e-스포츠, 수산 해양, 원자력, 항만물류 등 지역산업과 연계해 재구조화했다.

부산의 해묵은 과제인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전담 부서인 '지역간교육격차해소추진단'도 신설했다. 이 외에도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교육활동 보호', '폐암 등 근로자 건강관리' 등에 성과를 거뒀다.

현재 K-POP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재능과 끼를 가진 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K-POP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관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영호남 지역 최초로 '부산형 K-POP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폐교된 학교 중 최적지를 선정해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보컬·댄스·작사·작곡 등 K-POP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

동부산권에 공립 대안학교도 설립한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강서구 송정중학교가 공립 대안학교로 운영 중이다. 이마저도 서부산권에 위치해 정원, 시설 현황, 학교까지 거리 등을 고려하면 동부산권의 대안학교 입학 수요를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학업 중단 위기 학생에게 공교육 차원의 동등한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지역사회 의견수렴과 타당성 연구 용역 등 과정을 거쳐 동부산권에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취임 이후 보여주기식 정책을 펼치기보다는 '꿈을 현실로! 희망 부산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여건 조성에 주력해 왔다"며 "지난 1년간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부산시민과 교육 가족에게 약속한 정책들을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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