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SRF열병합발전소 건립 '무산'···군 계획委 2차 재심의 '부결'

경남=임승제 기자 2023. 6. 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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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대합면 일원에 추진되던 고형연료처리(SRF) 열병합발전소 건립이 최종 무산됐다.

29일 창녕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계획위원회를 열어 민간기업인 '이비이 창녕'(주)이 제출한 개발행위 허가 신청을 부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비이 창녕'은 인프라 개발사 '에퀴스' 자회사 올해부터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넥센타이어 창녕공장과 인접한 창녕군 대합면 도개리에 고형연료처리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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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창녕군청 앞에서 열린 열병합발전소 건립 반대 집회에서 주민 300여명이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사진=임승제 기자
경남 창녕군 대합면 일원에 추진되던 고형연료처리(SRF) 열병합발전소 건립이 최종 무산됐다.

29일 창녕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계획위원회를 열어 민간기업인 '이비이 창녕'(주)이 제출한 개발행위 허가 신청을 부결했다고 밝혔다. 군 계획위원회는 부결 사유에 대해서는 회의록을 정리해 이르면 다음 주 정도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창녕군청 앞에서 반대 주민 300여명이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임승제 기자
이날 부결은 두차례 재심의 끝에 나온 결과다. '이비이 창녕'은 지난 1월 창녕군에 발전시설 신축에 따른 개발행위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앞서 군 계획위원회는 지난 1·2차 심의 당시, 지역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 등을 보완해 심의를 다시 받으라는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전날 계획위원회가 열리고 있던 창녕군청 앞 도로변에는 열병합발전소 건립 찬반 맞불 집회가 열려 시끌벅적했다.

28일 오후 창녕군청 앞에서 반대 주민 300여명이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임승제 기자
이날 집회에는 반대 주민 300여명과 찬성 주민 50여명이 참여했다.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시위도중 흥분한 반대 측 주민들은 결사반대를 외치며 군청으로 진입하려다 제지하는 경찰들과 한차례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했다. 가까스로 반대측 지휘부가 나서 대치한 경찰과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 내면서 불상사는 피했다.

반면 찬성 측 주민들은 차분한 가운데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시종일관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치 정당성을 알리는 데 치중했다.

28일 오후 창녕군청 앞에서 열병합발전소 건립 찬성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임승제 기자
한편 '이비이 창녕'은 인프라 개발사 '에퀴스' 자회사 올해부터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넥센타이어 창녕공장과 인접한 창녕군 대합면 도개리에 고형연료처리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열병합발전소'는 폐플라스틱 등 고형연료를 태워 열이나 전기를 생산한다.

경남=임승제 기자 moneys42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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