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천 복원하면 인천 주안동 상습침수 막을까…"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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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천 물길을 복원하면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원의 상습침수를 막는데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은 정책연구용역 '미추홀구 상습침수구역 침수영향평가'를 통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허종식 의원은 "우수저류시설보다 승기천 복원사업을 통해 통수능을 개선하는 방안이 침수 저감효과가 더 크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8월 완료되는 인천시의 관련 용역결과와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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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승기천 물길을 복원하면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원의 상습침수를 막는데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은 정책연구용역 ‘미추홀구 상습침수구역 침수영향평가’를 통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수십년째 침수로 피해를 입고 있는 미추홀구 주안동 용일사거리~승기사거리 구간의 하수도시스템 침수대응 능력을 평가하고 침수저감 방안 마련을 위해 실시했다.
연구에선 이 구간의 면적을 3.33㎢, 하수관로 연장은 106.87㎞, 강우량은 시간당 90㎜(인천시 방재성능목표)로 삼았다.
연구결과 하수도시스템은 전체 하수관로의 52.4%(55.98㎞)가 ‘통수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수능은 얼마나 큰 유량으로 물이 흐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로 통수능이 부족하다는 건 침수발생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현재 상황에서 시간당 90㎜의 비가 내리면 침수면적은 축구장 60여개 면적인 0.47㎢(전체의 14.1%)에 달하고 평균 침수심은 31㎝로 분석됐다.
저지대에 위치한 이 구간에서 1990년대 초반부터 잦은 침수가 발생했던 주요 원인으로 통수능 부족이 꼽히는 이유다.
연구에선 또 침수방지 대안으로 △우수저류시설(주안2동 9000㎥, 주안4동 2만1000㎥) △승기천 복원, 2가지 사업을 적용해 침수 저감정도를 시뮬레이션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우수저류시설 2곳이 모두 준공되더라도 침수면적은 0.42㎢(침수비율 12.6%), 평균 침수심은 27㎝로 현재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우수저류시설은 국비, 시·군비 등 370억원을 투입해 2025년 완공 목표다.
반면 승기천 물길을 복원할 경우 침수면적은 0.24㎢로 저감효과가 약 2배에 달했다. 평균 침수심도 20㎝로 약 1.6배 낮았다.
허종식 의원은 “우수저류시설보다 승기천 복원사업을 통해 통수능을 개선하는 방안이 침수 저감효과가 더 크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8월 완료되는 인천시의 관련 용역결과와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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