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폰’ 내민 송영길, 황당한 해명 “증거인멸 아냐…한 번씩 포맷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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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포맷된 휴대폰을 제출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반적으로 포맷 한 번씩 하는 거 아닌가"라면서 "증거인멸이 아니다"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내게 돈 봉투 이야기를 하는데 전당대회에서 논란이 된 돈 봉투보다 공천 헌금에 돈 봉투가 훨씬 국민 여러분께서 보시기에 죄질이 안 좋은 것"이라면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나 김현아 전 위원장이나 다 국민의힘 쪽에 공천 헌금 봉투 논란이 되고 있는데 제대로 조명이 안 되고 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당에서 들어와 수습을 해달라고 요청한 게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송 전 대표는 "물론 그렇지만 검찰이 공개적으로 수사를 해 피의사실이 유출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나. 사실상 귀국을 종용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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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겨냥 “왜 사람을 구속시키려 하나…도망가지도 않고 수사에 다 협조했다”
“정치적 논란 사범인데 일방적으로 구속시키는 건 판사들이 막아야…이런 ‘검찰공화국’이 어디 있나”
검찰에 포맷된 휴대폰을 제출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반적으로 포맷 한 번씩 하는 거 아닌가"라면서 "증거인멸이 아니다"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영길 전 대표는 29일 방송된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컴퓨터 같은 것은 사무실이 정기적으로 (포맷하지 않냐). 그런 것의 일환이었다. 자세한 것은 당사자를 기소하면 재판에서 다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의 구속 여부 가능성에 대해 "제 주변을 한 60번 압수수색했다. 그렇게 해서 증거가 확보됐으면 그 증거를 가지고 법정에서 싸우면 될 것 아닌가"라며 "왜 사람을 구속시키려 하나. 도망가지도 않고 수사에 다 협조했고 핸드폰을 제출했다"고 떳떳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부정부패 사범도 아니고 살인·강도 사범도 아니고 정치적인 논란이 되는 사범인데 이것을 일방적으로 구속시키는 것은 판사들이 막아야 한다고 본다"며 "이런 '검찰공화국'이 어디 있나"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검찰의 잘못된 수사 행태로 업무에 차질이 생겼다는 주장을 하며 검찰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송 전 대표는 "혐의를 받고, 프랑스 대학과 계약을 맺고 강의를 하고 있는 사람을 데려왔으면 (검찰이) 이것을 정리해줘야 사회생활을 할 것 아닌가"라고 공개 저격했다.
'선거 때 밥은 먹어야 되지 않느냐'는 자신의 발언으로 사실상 돈 봉투를 인정한 셈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선거운동 기간이 되면 자원봉사자들에게 10만원쯤 일당을 준다. 그런데 (당원) 100만명이 넘는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 선거에 이런 규정이 없다"며 "모두 자기 돈으로 밥 먹고 하기는 쉽지 않은 명이 있고, 그래서 제도적 보완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게 돈 봉투 이야기를 하는데 전당대회에서 논란이 된 돈 봉투보다 공천 헌금에 돈 봉투가 훨씬 국민 여러분께서 보시기에 죄질이 안 좋은 것"이라면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나 김현아 전 위원장이나 다 국민의힘 쪽에 공천 헌금 봉투 논란이 되고 있는데 제대로 조명이 안 되고 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당에서 들어와 수습을 해달라고 요청한 게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송 전 대표는 "물론 그렇지만 검찰이 공개적으로 수사를 해 피의사실이 유출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나. 사실상 귀국을 종용한 것"이라고 답했다.
검찰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과 관련해선 "증거 조작이 드러날까 봐 최서원씨에게 태블릿PC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면서 "돈 봉투 사건 수사와 연결된 것은 아니다. 물론 지금 반부패수사2부 김영철 부장이 한동훈 계보 같이 참여한 사람"이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정의당에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정의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취지의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여기서 더 논의하고 싶지 않다. 불필요한 논쟁을 막기 위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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