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일으키는 HIV 신규 감염자 1066명…감염 경로 99% 성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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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환자가 전년보다 약 10% 증가해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2년 한 해 동안 신고된 HIV 감염인 신고현황, AIDS 환자 현황, HIV 감염인 사망자 현황 등을 담았다.
지난해 신고된 국내 HIV 감염자는 1066명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에이즈 퇴치를 위해 일상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성 접촉을 피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하게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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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환자가 전년보다 약 10% 증가해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환자 대부분인 90% 이상이 남성으로, 99.1%가 성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일상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성 접촉을 피하고 감염 의심 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국내 HIV와 AIDS 신고 현황 연보를 29일 발표했다. 이는 2022년 한 해 동안 신고된 HIV 감염인 신고현황, AIDS 환자 현황, HIV 감염인 사망자 현황 등을 담았다.
HIV는 인간의 체내에 살며 인체 면역기능을 파괴해 에이즈를 일으켜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바이러스다. 에이즈로 발병하기까지 장기간 잠복기를 거친다. 잠복기간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어 감염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바이러스는 체액 내에서 생존해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주로 성 접촉, 감염 혈액 수혈이나 혈액제제로 인해 발병한다.
지난해 신고된 국내 HIV 감염자는 1066명이다. 전년(975명)과 비교해 9.3% 늘었다. 국적별로 우리 국민이 77.4%(825명)를 차지했고, 외국인이 22.6%(241명)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신규 HIV 감염인 중 외국인 차지 비중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기준 외국인 비중은 17%대였다.
성별로는 남자가 92.3%(984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자는 7.7%(82명)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52명(34.9%)으로 가장 많고, 20대(293명·31.5%), 40대(148명·16.5%) 순이다. 20대와 30대 비교적 젊은 층에서 주로 발병했다.
감염경로는 성 접촉이 99.1%(557명)였다. 이는 내국인 신규 HIV 감염인 중 역학조사에 응답한 사람(582명)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 국민 생존 HIV 감염인은 1만5880명이다. 전년(1만5197명)보다 683명(4.5%) 늘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에이즈 퇴치를 위해 일상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성 접촉을 피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하게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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