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탄광 폐광에 구충곤 전 화순군수 "지역경제 파고 잘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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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곤 전 전남 화순군수는 29일 "화순탄광 폐광에 따른 파고를 잘 넘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구 전 군수는 "화순에 거주하는 탄광 노동자와 가족 700여명의 삶이 불안해지고 지역경제에 미칠 폐광의 여파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폐광으로 초래될 사회적·경제적 파고를 잘 넘어서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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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뉴스1) 박영래 기자 = 구충곤 전 전남 화순군수는 29일 "화순탄광 폐광에 따른 파고를 잘 넘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구 전 군수는 이날 화순탄광 폐광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석탄시대의 종언이 눈앞에 왔지만 대한민국 산업화 시대의 영광을 이끌었던 탄광 노동자들의 노고와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05년 탄광이 발견돼 118년의 채탄역사를 갖고 있는 화순광업소는 30일 폐광한다. 정부가 공고한 제6차 석탄산업 장기계획에 따른 조치로 2022년 이후 석탄공사의 석탄 생산량을 107만톤으로 한도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화순광업소가 폐광하고, 이어 내년에 태백 장성광업소, 2025년 삼척 도계광업소 순으로 단계별 폐광하게 된다.
구 전 군수는 "화순에 거주하는 탄광 노동자와 가족 700여명의 삶이 불안해지고 지역경제에 미칠 폐광의 여파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폐광으로 초래될 사회적·경제적 파고를 잘 넘어서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일자리를 잃은 탄광 노동자의 재취업, 직업 전환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구 전 군수는 석탄산업을 대체할 산업 발굴에도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도 피력했다.
그는 "환경오염 피해실태를 파악하는 등 광해 예방과 복구 대책, 폐광지역 정주여건 개선, 시설물과 부지 활용 방안, 실효성 있는 대체 산업 발굴과 육성 등도 풀어야 할 과제"라며 "지금까지 논의해 온 대책과 방안을 점검하면서 단기적, 중장기적 과제를 실효성 있게 추진할 전략 수립도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정부, 지자체, 관계기관, 지역사회가 합심해야 폐광이 지역 위기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폐광의 여파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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