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4월 누적 수익률 8.63%…작년 손실분 만회
국내 해외주식 10% 웃돌아
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4월까지 8.63%의 누적 잠정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운용수익금은 7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손실액(79조6000억원)을 대부분 메운 것이다.
자산군별로 해외주식 수익률이 14.72%로 가장 높았고 국내주식(13.87%), 해외채권(8.53%), 대체투자(6.24%), 국내채권(3.58%) 순이었다. 해외주식은 벤치마크 지수(MSCI ACWI) 대비 6%포인트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 역시 벤치마크인 코스피 지수 상승률(11.86%) 보다 2%포인트 이상 높았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물가 상승세가 완화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정책 종료 기대와 중국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기대로 주식과 채권 모두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국내와 해외주식은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에 따른 위험투자 선호로 운용수익률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말 기준 국민연금 자산군에서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4.4%, 28.8% 수준이다. 국내 채권과 해외 채권은 33.1%, 7.3%를 보유하고 있고, 대체투자 자산 비중도 16.1%에 이른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달 2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10년 이상 장기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초장기 자산배분 방식을 결정하는 ‘기준 포트폴리오’를 도입해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대체투자 활성화를 위해 뉴욕, 런던, 싱가포르 외에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우수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운용 역량을 강화를 위해 주식, 채권, 부동산·인프라·사모투자 등 기금운용본부 운용역 29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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