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신기술 개발에 양자컴퓨팅 활용한다…기술협력 체결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6. 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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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 알랭 아스페 교수와 협업
제철·신소재 등 미래기술 개발에 활용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미래기술연구원에서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오른쪽)과 조르주 올리비에 레이몽 파스칼 CEO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양자컴퓨터 전문회사와 협력해 미래 사업에 필요한 혁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홀딩스는 퀀텀코리아 2023 행사에서 프랑스 파스칼, 국내 큐노바와 양자컴퓨터 기술을 교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퀀텀코리아 2023 행사는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다.

파스칼은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알랭 아스페 파리 사클레대 교수가 창업한 프랑스의 양자컴퓨터 개발회사다. 양자컴퓨터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큐노바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 창업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신소재와 신약 등의 개발을 돕는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가 주력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인공지능(AI)기술과 파스칼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친환경 제철에 쓰이는 수소의 생산공정 최적화와 이차전지 소재 개발 등 신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아울러 양자컴퓨팅 산업 선도기업 연합 회장사로서 큐노바와 국내 양자 산업 활성화에도 나선다.

양자컴퓨터는 입자가 동시에 두가지 상태로 공존하거나 멀리 있는 입자 둘이 동일한 상태로 얽혀있는 양자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한다. 이에 기존 컴퓨터를 뛰어넘는 빠른 연산이 가능하다. 상용화 시 슈퍼컴퓨터가 풀지 못한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혁신을 가져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파스칼과 협력을 통해 양자컴퓨터 기술을 확보하고 그룹의 주력 사업인 제철과 친환경 미래소재 기술개발에 양자컴퓨터 기술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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