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한은행과 ESG 우수협력사 대출이자 감면 나섰다

박은희 2023. 6. 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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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신한은행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협력사들에 저금리 대출을 시작했다.

최우수 등급을 받거나 ESG 등급 상승률이 높은 협력사는 SK의 추가 지원을 통해 무이자 대출도 가능하다.

ESG 심사에서 A등급을 받은 협력사에 제공되는 감면 이자율 2.0%포인트를 적용할 경우 SK와 신한은행이 SK 협력사들에 제공할 수 있는 총 대출액은 1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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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연합뉴스

SK그룹이 신한은행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협력사들에 저금리 대출을 시작했다.

SK와 신한은행은 지난달 다솜에스앤씨에 무이자로 10억원을 대출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총 4개사에 평균 3.4%포인트의 금리로 18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고 29일 밝혔다.

SK는 10여 개 협력사에 대한 대출도 추가 심사 중이다. 이들 협력사는 모두 SK가 실시한 ESG 진단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1차 금융지원 대상에 포함된 곳들이다.

앞서 SK와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SK 협력사들의 ESG 경영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사에 대한 ESG 진단을 벌여왔다.

진단 등급별로 협력사들은 각각 1.2∼2.0%포인트의 이자를 감면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우수 등급을 받거나 ESG 등급 상승률이 높은 협력사는 SK의 추가 지원을 통해 무이자 대출도 가능하다.

SK는 대출이자 감면 프로그램 실행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기금 10억원을 출연했고, 신한은행도 10억원 한도 내에서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했다.

ESG 심사에서 A등급을 받은 협력사에 제공되는 감면 이자율 2.0%포인트를 적용할 경우 SK와 신한은행이 SK 협력사들에 제공할 수 있는 총 대출액은 1000억원에 달한다.

SK는 최근 수년간 협력사들의 ESG 경영 개선 지원을 위해 ESG 정책수립, 관리지표 개발, 인센티브 지원 방안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해 6월 SK 자체 ESG 진단 플랫폼인 '클릭 ESG'를 오픈하고, 이를 통해 협력사 ESG 진단을 시작했다.

1000여개가 넘는 ESG 진단 대상 협력사 중에 45%가량이 진단을 완료했다. 올 연말까지 ESG 관련 대출을 최대 수백억원까지 늘리고, 협력사들이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ESG 컨설팅도 계속 진행한다.

김광조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부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관련 대기업과 중소협력사들은 이해관계가 같다"며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ESG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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